[스포탈코리아]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폭염으로 온열 환자가 속출하며 부실 운영 논란이 이는 가운데 잼버리 행사 파행이 현실화하고 있다.
루 폴슨 미국 보이스카우트 운영위원장은 5일 “우리는 날씨 때문에 떠난다”라며 “우리는 (평택 미군기지 내) 캠프 험프리스로 돌아가는 것으로 돼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행사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미국은 이번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 700여명의 스카우트 단원과 지원 인력 등 120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했다.
앞서 BBC는 4일(현지 시각) 영국 스카우트가 행사장에서 철수해 앞으로 이틀 내에 호텔로 돌아갈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영국은 이번 행사에 158국 가운데 가장 많은 4500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가했다. 영국과 미국을 합하면 전날 0시 기준 잼버리 참가 인원 3만9304명 가운데 15%가량이 퇴소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