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적지에서 포항스틸러스와 비겼다.

울산은 3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2라운드이자 177번째 동해안더비서 포항과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리그 3경기 무패(1승 2무) 승점 66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2위 포항과 승점은 여전히 8점 차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명보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을 따냈다. 굉장히 크다. 1점 이상의 의미 있는 점수”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이날 울산은 스리백을 가동하면서 상대 맹공을 막는데 집중했다. 전체 슈팅 수 1대12(유효슈팅 1대9), 점유율 4대6로 밀렸다. 그래도 꿋꿋이 잘 버텼다.

홍명보 감독은 “기본적인 포백 형태에서 포항 공격을 막는 건 쉽지 않다는 판단이었다. 지금까지 울산 축구는 상대를 앉혀서 하는 플레이였다. 오늘처럼 한 경기 정도는 이렇게 해도 됐다”면서, “흐름 상 내려서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상대 플레이를 잘 막아냈다. 중요한 고비였다. 오늘 1점은 우리가 지난해 우승했던 경험에서 나왔다. 예전 같으면 졌을지 모른다. 그렇게 됐다면 후반에 공격 축구를 했을 것이다. 그것보다 결과가 중요한 시기다. 최선을 다했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