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가 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막판 반격을 예고했다. 팀을 구한 건 결승골 주인공 박대훈이었다.

충남아산은 30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34라운드 홈 경기 1-0 승리와 함께 2연패 탈출은 물론 10위로 올라섰다. 5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은 희박하지만, 남은 5경기 동안 돌풍의 핵으로 남을 가능성을 만들어줬다.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박대훈이었다. 박대훈은 이날 경기 스리톱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후반 9분 김승호의 낮은 크로스와 김강국의 흘려준 볼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박대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팀에 보탬이 되어서 좋다. 승리로 연패를 끊어 기쁘다”라고 만족했다.



그는 득점 이후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 그 대상이 궁금해질 정도였다. 박대훈은 “추석 명절을 맞아 경기장에 온 부모님과 삼촌, 여자친구에게 세레머니를 했다”라고 밝혔다.

박대훈은 박동혁 감독이 시즌 초 기대를 많이 했던 선수 중 하나다. 잦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지만, 부상 복귀 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시즌 초반 발목 다치고 열심히 해야지 생각했는데 무릎을 다쳤다. 몸 상태가 좋아서 기회를 주시고 골을 넣을 수 있었다”라며 “슈팅은 잘 맞고 골도 잘 들어가고 위협적인 슈팅이 나오다 보니 기대를 해주시는 것 같다”라고 기회를 준 박동혁 감독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사진=충남아산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