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안산] 한재현 기자= 안산그리너스의 2023시즌은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안산은 시즌 중반 부임한 임관식 감독 체제 이후 새로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열악한 팀 상황과 전력 열세에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통해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임관식 감독은 지난 8월 안산에 부임했다. 당시 안산은 하위권으로 처진 성적 포함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거운 중책을 맡았다. 첫 프로 감독에 도전한 임관식 감독에게 적잖은 난관이 앞에 닥쳤다.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안산의 체질을 바꿔 놓으려 했다. K리그2 13팀 중 전력이 가장 약한 안산 상황을 봤을 때 무모한 도전이었다.
안산은 13팀 중 12위로 최하위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결과를 보면 실패다. 그러나 안산은 시즌 종료 직전 5연속 2득점 이상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임관식 감독의 공격 축구는 현실과 정반대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축구로 옳다는 걸 세상에 증명하고 싶어한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를 선보일 2024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내 점수는 30점이지만, 선수들은 70점”
그는 시즌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개월 간 행보를 돌아봤다. 그는 “나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에서 40점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선수들은 70점이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변화를 줬다”라며 “시원섭섭하다. 결과는 아쉽지 않다.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공격 축구를 선 보이고 싶었다. 이기는 축구는 해야 하지만, 내년을 바라봤다”라고 지난 4개월 간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부임 후 첫 승을 이룬 서울이랜드전 4-3 역전승을 잊지 못했다. 안산은 3-3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윤주태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안산만의 포기하지 않은 저력과 공격 축구가 통했던 순간이었다.
그는 “1승 했던 서울이랜드전이 인생경기였다. 선수들은 뭐하나 빠진 것 없이 좋은 경기했다. 감동했을 정도였다”라고 했지만, “FC안양과 홈 최종전(2-3 패)은 너무 아쉬웠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일방적으로 억울한 느낌도 있었다. 판정에 승복하기 쉽지 않았다. 결과를 떠나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돌아봤다.
공격 축구로 재미 얻어도 확실히 드러난 과제
임관식 감독은 안산 부임 후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 바탕 둔 공격 축구를 선택했다. 부임 전 수비 축구에 익숙한 안산의 행보와 정반대였다. 수비에 익숙한 선수들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걱정했다. 훈련할 때 더 많이 움직이고 뛰어야 하는 점에서 우려하더라. 훈련하면서 가능성을 만들어내니 흥미를 느끼더라. 단점은 명확하다. 공격 숫자가 많으니 반대쪽에서 노출이 되더라. 능력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산은 공격 축구로 득점력을 끌어올렸고, 팬들에게 흥미를 이끌었다. 대신 실점은 많이 늘었다. 5경기 연속 2득점 했음에도 16실점으로 수비에 많은 허점을 보였다. 재미는 얻어도 실점을 줄여야 하는 과제도 따라왔다. 확실한 오답노트를 발견했다.
임관식 감독은 “실점할 때 보면 실수에서 많이 나온다. 선수들의 실수를 탓하지 않는다. 나도 실수를 한다. 단, 실수를 줄여야 한다. 반복되는 실수는 능력이다. 다른 선수를 대체하거나 선수를 보강해야 할 일이다. 극복하는 건 제 일이다”라고 확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실수보다 소극적인 플레이가 더 싫다”
임관식 감독이 안산에서 공격 축구 선택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한 몫 했다. 안산에는 정지용, 김범수, 이택근, 정재민, 노경호, 이현규 등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이 있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 중에서 정재민, 이택근, 정지용이 두각을 나타낸 것 같다. 역할을 잘 수행했다. 베테랑 공격수 윤주태는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고, 득점을 많이 했다. 이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퍼포먼스를 잘 내준 것 같다. 처음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이에 맞게끔 따라와야 한다. 선수들이 적응 시간을 줄여가는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이다. 임관식 감독은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하지 않는다. 대신, 그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순간도 있다.
임관식 감독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패스를 소극적으로 하는 선수에게 화를 낸다. 실수를 하더라도 시도하는 게 중요하고, 그 점을 격려한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지난 4개월 짧은 시간임에도 선수들의 성장에 고무적이었다. 임관식 감독은 “부산 같은 팀을 맡았으면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대신 우리는 달라진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로 보면 실패한 팀이다. 더 넓게 보면 기대되고 보여준 시즌이라 생각한다. 기대 이상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줬다. 결과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길 바랐다. 처음부터 공격 축구를 입혔고, 마음가짐에서 긍정적이었다”라고 희망을 봤다.
”울산 만나도 공격 축구”
임관식 감독은 새 시즌에도 공격 축구를 이어가려 한다. 자신의 선택에 있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승부욕도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공격 축구 하면서 이기는 축구를 할 것이다. 이기고 싶다. 이 축구가 맞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겼어야 했던 축구가 아니라 이겨야 하는 축구를 만들고 싶다.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다”라며 “도전하는 입장에서 울산, 전북 같은 팀들과 FA컵에서 대결해보고 싶다. 선수들이 겁나지 않을 것이다. 울산, 전북을 만나서도 정면 승부하겠다.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고 싶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비시즌부터 바삐 움직이려 한다. 임관식표 공격 축구 구축을 위해 선수단 구성 등 할 일이 많다. 임관식 감독은 “영입할 선수는 구상이 있다. 다 올지 모르겠지만, 동계 때는 최대한 빠르게 합류해서 경쟁했으면 좋겠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올 시즌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잘 준비하고 있으며, 김길식 단장님께서도 잘 도와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관식 감독은 “팬들과 운동장에서 같이 호흡하고 재미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더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운동장에 찾는 팬들을 많이 모셔오게 하고 싶다. 우리 축구를 통해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더 좋은 축구를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임관식 감독은 지난 8월 안산에 부임했다. 당시 안산은 하위권으로 처진 성적 포함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무거운 중책을 맡았다. 첫 프로 감독에 도전한 임관식 감독에게 적잖은 난관이 앞에 닥쳤다.
그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안산의 체질을 바꿔 놓으려 했다. K리그2 13팀 중 전력이 가장 약한 안산 상황을 봤을 때 무모한 도전이었다.
안산은 13팀 중 12위로 최하위에서 간신히 탈출했다. 결과를 보면 실패다. 그러나 안산은 시즌 종료 직전 5연속 2득점 이상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임관식 감독의 공격 축구는 현실과 정반대일 수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신의 축구로 옳다는 걸 세상에 증명하고 싶어한다. 본격적으로 자신의 축구를 선보일 2024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내 점수는 30점이지만, 선수들은 70점”
그는 시즌 후 ‘스포탈코리아’와 인터뷰를 통해 지난 4개월 간 행보를 돌아봤다. 그는 “나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에서 40점도 채 되지 않을 것이다. 반대로 선수들은 70점이다. 선수들에게 할 수 있다는 변화를 줬다”라며 “시원섭섭하다. 결과는 아쉽지 않다. 이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공격 축구를 선 보이고 싶었다. 이기는 축구는 해야 하지만, 내년을 바라봤다”라고 지난 4개월 간 시간을 돌아봤다.
특히, 부임 후 첫 승을 이룬 서울이랜드전 4-3 역전승을 잊지 못했다. 안산은 3-3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 종료 직전 윤주태의 결승골로 극적인 승리를 이뤄냈다. 안산만의 포기하지 않은 저력과 공격 축구가 통했던 순간이었다.
그는 “1승 했던 서울이랜드전이 인생경기였다. 선수들은 뭐하나 빠진 것 없이 좋은 경기했다. 감동했을 정도였다”라고 했지만, “FC안양과 홈 최종전(2-3 패)은 너무 아쉬웠다. 선수들은 열심히 했지만, 일방적으로 억울한 느낌도 있었다. 판정에 승복하기 쉽지 않았다. 결과를 떠나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돌아봤다.
공격 축구로 재미 얻어도 확실히 드러난 과제
임관식 감독은 안산 부임 후 전방 압박과 빠른 공격 전개 바탕 둔 공격 축구를 선택했다. 부임 전 수비 축구에 익숙한 안산의 행보와 정반대였다. 수비에 익숙한 선수들은 걱정이 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선수들이 많이 걱정했다. 훈련할 때 더 많이 움직이고 뛰어야 하는 점에서 우려하더라. 훈련하면서 가능성을 만들어내니 흥미를 느끼더라. 단점은 명확하다. 공격 숫자가 많으니 반대쪽에서 노출이 되더라. 능력으로 만들어 내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인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산은 공격 축구로 득점력을 끌어올렸고, 팬들에게 흥미를 이끌었다. 대신 실점은 많이 늘었다. 5경기 연속 2득점 했음에도 16실점으로 수비에 많은 허점을 보였다. 재미는 얻어도 실점을 줄여야 하는 과제도 따라왔다. 확실한 오답노트를 발견했다.
임관식 감독은 “실점할 때 보면 실수에서 많이 나온다. 선수들의 실수를 탓하지 않는다. 나도 실수를 한다. 단, 실수를 줄여야 한다. 반복되는 실수는 능력이다. 다른 선수를 대체하거나 선수를 보강해야 할 일이다. 극복하는 건 제 일이다”라고 확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실수보다 소극적인 플레이가 더 싫다”
임관식 감독이 안산에서 공격 축구 선택은 선수들의 가능성도 한 몫 했다. 안산에는 정지용, 김범수, 이택근, 정재민, 노경호, 이현규 등 젊고 역동적인 선수들이 있었다.
그는 “어린 선수들 중에서 정재민, 이택근, 정지용이 두각을 나타낸 것 같다. 역할을 잘 수행했다. 베테랑 공격수 윤주태는 가지고 있는 게 많은 선수고, 득점을 많이 했다. 이 선수들이 각자 위치에서 퍼포먼스를 잘 내준 것 같다. 처음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새로운 선수들이 이에 맞게끔 따라와야 한다. 선수들이 적응 시간을 줄여가는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필요한 건 자신감이다. 임관식 감독은 실수를 하더라도 질책하지 않는다. 대신, 그가 받아들일 수 없는 순간도 있다.
임관식 감독은 “실수하지 않으려고 패스를 소극적으로 하는 선수에게 화를 낸다. 실수를 하더라도 시도하는 게 중요하고, 그 점을 격려한다”라며 적극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지난 4개월 짧은 시간임에도 선수들의 성장에 고무적이었다. 임관식 감독은 “부산 같은 팀을 맡았으면 결과로 평가를 받아야 한다. 대신 우리는 달라진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로 보면 실패한 팀이다. 더 넓게 보면 기대되고 보여준 시즌이라 생각한다. 기대 이상이다”라며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줬다. 결과보다는 우리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길 바랐다. 처음부터 공격 축구를 입혔고, 마음가짐에서 긍정적이었다”라고 희망을 봤다.
”울산 만나도 공격 축구”
임관식 감독은 새 시즌에도 공격 축구를 이어가려 한다. 자신의 선택에 있어 옳음을 증명하기 위해 승부욕도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공격 축구 하면서 이기는 축구를 할 것이다. 이기고 싶다. 이 축구가 맞는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겼어야 했던 축구가 아니라 이겨야 하는 축구를 만들고 싶다. 끝까지 밀고 나갈 것이다”라며 “도전하는 입장에서 울산, 전북 같은 팀들과 FA컵에서 대결해보고 싶다. 선수들이 겁나지 않을 것이다. 울산, 전북을 만나서도 정면 승부하겠다.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고 싶다”라며 의욕을 불태웠다.
그는 비시즌부터 바삐 움직이려 한다. 임관식표 공격 축구 구축을 위해 선수단 구성 등 할 일이 많다. 임관식 감독은 “영입할 선수는 구상이 있다. 다 올지 모르겠지만, 동계 때는 최대한 빠르게 합류해서 경쟁했으면 좋겠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올 시즌 시너지를 내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잘 준비하고 있으며, 김길식 단장님께서도 잘 도와주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관식 감독은 “팬들과 운동장에서 같이 호흡하고 재미있는 걸 보여주고 싶다. 다음 시즌에는 더 늘어날지 모르겠지만, 운동장에 찾는 팬들을 많이 모셔오게 하고 싶다. 우리 축구를 통해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다”라며 팬들에게 더 좋은 축구를 약속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