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K리거' 김종우·김종석 형제, 평택 꿈나무 대상 토크콘서트 열고 기부활동
입력 : 2023.12.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K리그를 대표하는 형제 프로축구 선수 김종우와 김종석이 16일 오후 2시 평택시 평생학습센터에서 평택 축구 꿈나무(초등~고교)를 대상으로 한 토크콘서트 ‘축구의 꿈, 함께 나누다’를 개최한다.

김종우와 김종석은 프로 무대를 밟은 직후부터 꿈나무 선수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품어 왔다. 결국 두 선수가 나고 자란 평택에서 10년여 만에 실천한다. 기획부터 실행, 후원사 모집까지 두 선수가 직접 주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두 선수는 토크콘서트를 통해 부상과 부진 등 여러 우여곡절을 이겨내고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게 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매탄고 출신 김종우는 고교 시절 기대를 한 몸에 받는 유망주였지만 프로 생활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역경을 이겨내며 최근 2023 대한축구협회(FA)컵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은 바 있다. 동생 김종석은 지난 2019년 안산그리너스를 떠나며 김해시청축구단, 평택시티즌, 천안시축구단에서 프로 재기를 꿈꿨다. 결국 2021시즌 K3리그 최우수선수상, 득점왕, 시즌 베스트일레븐을 석권하며 다시 프로 무대로 진입했다.

두 선수는 꿈나무들을 위한 기부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시티스포츠브랜드 ‘FCMM’과 함께 토크콘서트에 참가하는 약 100명의 꿈나무들에게 소비자가 1,200만 원 상당의 의류 및 용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당초 두 선수가 500만 원 기부 의사를 밝혔는데 ‘FCMM’ 관계자는 좋은 일에 동참하고 싶다며 의류 및 용품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두 선수는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꿈나무 참가자들을 모집했는데 11일 오후 기준 정원수에 가까워질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김종우는 “나와 내 동생인 김종석 선수는 선수생활 내내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대한 많은 꿈나무들이 축구선수라는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는 취지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생각한 것보다 많은 분들이 문의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더 많은 분들을 모시고 싶었는데 여건상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아쉽다. 하지만 앞으로 매년 꿈나무들을 위한 행사와 기부 활동을 펼칠 계획이니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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