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시작도 끝도 좋았다.
울산현대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잘 나갈 때도 흔들릴 때도 있다.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이 늘 강조했던 ‘원팀’으로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K리그 왕좌를 지켰다. 창단 40년 만에 최초로 2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월 25일 아마노 준으로 촉발됐던 전북현대와 현대가 더비(개막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12월 3일 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에 1-0 승리를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 지난 시즌 한 경기보다 빠른, 세 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더 이상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특히 전북과 리그 전적 3승 1패, 동해안 앙숙인 포항스틸러스와 2승 2무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본격적인 울산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리그에 반해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는 순탄치 않았다. 9월 19일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1차전(3-1)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10월 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에서 종료 직전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후 조흐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이겼으나, 11월 7일 원정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리그 우승과 더불어 또 다른 목표였던 ACL 16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행히 11월 28일 빠툼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12월 12일 오후 7시 호랑이굴에서 가와사키와 운명의 한일전이 열렸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빠르게 재정비를 했고, 전반 44분 마틴 아담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아담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울산은 가와사키에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역전골이 터지지 않았다. 아쉽게 2-2 무승부에 그쳤다.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이겼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어찌 됐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각 조 2위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수단, 팬 모두 환히 웃을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온탕과 냉탕을 반복했던 한 시즌을 떠올렸다. 그는 “10월 말부터, 11, 12월까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 느낌이었다. 동기부여를 위해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썼다. 어느 해보다 길었던 시즌이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리그 조기 우승, 그리고 전북과 최종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기 때문 그럴 만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짜내 ACL 16강 열차에 탑승했다.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전은 16강 진출이라는 명확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다”면서, “올해 선수들이 우승을 이뤄냈고, ACL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집에서 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달려야 한다. 새 시즌 계획에 관한 물음에 홍명보 감독은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생각이다. 코칭스태프와 1년 동안 해왔던 것들을 잘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푹 쉬면서, ACL 16강과 리그 개막에 맞춰 효율적으로 일정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났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잘 나갈 때도 흔들릴 때도 있다. 그렇지만 홍명보 감독이 늘 강조했던 ‘원팀’으로 뭉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갔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K리그 왕좌를 지켰다. 창단 40년 만에 최초로 2연속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월 25일 아마노 준으로 촉발됐던 전북현대와 현대가 더비(개막전)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12월 3일 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에 1-0 승리를 거두고 대미를 장식했다.
울산은 이번 시즌에 지난 시즌 한 경기보다 빠른, 세 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더 이상 결정적인 순간에 무너지지 않는다. 특히 전북과 리그 전적 3승 1패, 동해안 앙숙인 포항스틸러스와 2승 2무가 그것을 증명해준다.
본격적인 울산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리그에 반해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는 순탄치 않았다. 9월 19일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조별리그 1차전(3-1)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10월 3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 원정에서 종료 직전 실점해 0-1로 패했다.
이후 조흐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여 3-1로 이겼으나, 11월 7일 원정에서 1-2로 덜미를 잡혔다.
리그 우승과 더불어 또 다른 목표였던 ACL 16강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다행히 11월 28일 빠툼 원정에서 3-1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다.
12월 12일 오후 7시 호랑이굴에서 가와사키와 운명의 한일전이 열렸다. 그러나 울산은 전반에 수비가 흔들리면서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빠르게 재정비를 했고, 전반 44분 마틴 아담이 헤더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8분 아담이 페널티킥을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울산은 가와사키에 파상 공세를 퍼부었지만, 역전골이 터지지 않았다. 아쉽게 2-2 무승부에 그쳤다. 3승 1무 2패 승점 10점으로 조 2위를 차지했다.
이겼다면 더할 나위 없었겠지만, 어찌 됐든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무승부로 각 조 2위 상위 세 팀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선수단, 팬 모두 환히 웃을 수 있었다.
홍명보 감독은 온탕과 냉탕을 반복했던 한 시즌을 떠올렸다. 그는 “10월 말부터, 11, 12월까지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진 느낌이었다. 동기부여를 위해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썼다. 어느 해보다 길었던 시즌이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리그 조기 우승, 그리고 전북과 최종전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기 때문 그럴 만도 했다. 이런 가운데 마지막까지 힘을 쥐어 짜내 ACL 16강 열차에 탑승했다.
홍명보 감독은 “가와사키전은 16강 진출이라는 명확한 동기부여가 있었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 않았다”면서, “올해 선수들이 우승을 이뤄냈고, ACL에서는 16강에 올랐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 선수들이 집에서 쉴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잠시 숨을 고른 뒤 챔피언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달려야 한다. 새 시즌 계획에 관한 물음에 홍명보 감독은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생각이다. 코칭스태프와 1년 동안 해왔던 것들을 잘 정리해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푹 쉬면서, ACL 16강과 리그 개막에 맞춰 효율적으로 일정을 짤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