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7)은 세대교체를 향한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류중일호에 승선할 수 있을까.
류현진은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전격 복귀했다.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11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친정팀 복귀를 결정했다.
류현진은 23일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국가대표팀에 뽑힌다면 출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선수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뽑아주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대표팀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경기하고 싶다"며 태극마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06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5년간 쉬지 않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때는 예선에서 캐나다전 완봉승, 결승전서 쿠바를 상대로 8⅓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금메달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MLB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은 더 이상 태극마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사이 한국 야구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2015년)과 준우승(2019년)의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WBC 3개 대회 연속(2013, 2017, 2023년) 1라운드 탈락, 2020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을 겪은 한국 야구는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 핵심 전력으로 자리 매김한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수확을 거뒀다. 이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끈 류중일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KBO는 23일 "대표팀 감독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토대로 향후 2024 프리미어12, 2026 WBC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과 연속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류중일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 사명감과 함께 부담감도 막중하지만, 지난해 KBO의 대표팀 강화 방안에 따른 세대교체를 통해 감독인 저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다음 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프리미어 12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싶다는 뜻을 밝힌 날과 KBO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날이 겹쳤다. 류중일 감독과 류현진은 2006년과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한 적은 있지만, 감독과 선수로는 아직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2013년 WBC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는데,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에 이제 막 입단한 신인이었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 대표팀의 기조가 세대교체이긴 하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면 충분히 태극마크를 다시 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류중일호가 성과를 거둔 아시안게임과 APBC는 비교적 젊은 선수 위주의 대표팀을 구성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올해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는 일본이나 중남미 팀들이 강력한 라인업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은 대회다. 지난해 WBC 1라운드 탈락 이후 투타의 기둥이었던 김광현, 김현수 두 명의 베테랑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류현진은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만한 베테랑 자원이다.
KBO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팀 훈련을 시작한 류현진이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서울시리즈에서 '팀 코리아'의 멤버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코리안 몬스터'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류현진은 다가올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자신이 바라던 대로 다시 한 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OSEN
류현진은 22일 한화와 8년 총액 170억 원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전격 복귀했다. 2012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했던 류현진은 11년의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친정팀 복귀를 결정했다.
류현진은 23일 한화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 앞에서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류현진은 국가대표팀에 뽑힌다면 출전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선수로서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뽑아주실지 모르겠지만, 한 번 더 대표팀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경기하고 싶다"며 태극마크를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류현진은 프로 데뷔 첫해였던 2006년부터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었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5년간 쉬지 않고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특히 베이징 올림픽 때는 예선에서 캐나다전 완봉승, 결승전서 쿠바를 상대로 8⅓이닝 2실점 역투를 펼쳐 금메달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MLB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은 더 이상 태극마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그사이 한국 야구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우승(2015년)과 준우승(2019년)의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WBC 3개 대회 연속(2013, 2017, 2023년) 1라운드 탈락, 2020 도쿄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겪었다.
2023년 WBC 1라운드 탈락의 충격을 겪은 한국 야구는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선언했다.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 핵심 전력으로 자리 매김한 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수확을 거뒀다. 이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끈 류중일 감독에게 다시 한 번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KBO는 23일 "대표팀 감독으로 류중일 감독을 선임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대표팀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룬 지도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같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토대로 향후 2024 프리미어12, 2026 WBC 대회에서 주축이 될 선수들을 잘 파악하고 있는 점과 연속성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류중일 감독 선임 이유를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감독에 선임되어 사명감과 함께 부담감도 막중하지만, 지난해 KBO의 대표팀 강화 방안에 따른 세대교체를 통해 감독인 저뿐만 아니라 선수단이 큰 자신감을 얻은 바 있다"며 "앞으로도 대표팀의 체계적인 운영을 통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중일 감독은 다음 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는 11월로 예정된 프리미어 12까지 지휘봉을 잡는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태극마크를 다시 달고 싶다는 뜻을 밝힌 날과 KBO가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날이 겹쳤다. 류중일 감독과 류현진은 2006년과 2009년 WBC,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코치와 선수로 함께한 적은 있지만, 감독과 선수로는 아직 호흡을 맞춰보지 못했다. 류중일 감독은 2013년 WBC 때 처음으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는데, 당시 류현진은 다저스에 이제 막 입단한 신인이었기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현재 대표팀의 기조가 세대교체이긴 하지만 류현진은 자신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한다면 충분히 태극마크를 다시 달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류중일호가 성과를 거둔 아시안게임과 APBC는 비교적 젊은 선수 위주의 대표팀을 구성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였다.
하지만 올해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는 일본이나 중남미 팀들이 강력한 라인업을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은 대회다. 지난해 WBC 1라운드 탈락 이후 투타의 기둥이었던 김광현, 김현수 두 명의 베테랑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류현진은 대표팀의 구심점 역할을 맡을만한 베테랑 자원이다.
KBO리그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 팀 훈련을 시작한 류현진이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서울시리즈에서 '팀 코리아'의 멤버로 출전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정규시즌에서 '코리안 몬스터'가 아직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한다면 류현진은 다가올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자신이 바라던 대로 다시 한 번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설 수 있을지도 모른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