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균안 3이닝 무실점+한동희·유강남·노진혁 홈런 폭발' 롯데, 삼성과 연습경기서 12-5 대승
입력 : 2024.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첫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12-5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나균안이 3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한동희와 노진혁이 스리런, 유강남이 솔로포를 터뜨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롯데는 1회 초 선두 타자 윤동희가 삼성 3루수 전병우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2번 타자 김민석의 안타루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올렸다.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이어지는 1사 1사 1, 3루 상황에서 5번 타자 한동희가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0으로 초반 리드를 잡은 롯데는 3회 초 다시 한 번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유강남이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려 5-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3회까지 롯데 선발 나균안을 상대로 김현준이 볼넷, 전병우가 안타 1개씩을 뽑아냈을 뿐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삼성은 4회 말 김성윤의 안타와 도루, 구자욱의 내야안타에 이어 강민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고, 이어지는 무사 2, 3루에서 오재일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구자욱이 득점을 올렸다. 이후 2사 3루에서 강한울이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는 5-3으로 좁혀졌다.

6회 초 롯데는 박승욱의 2루타와 윤동희의 중견수 앞 행운의 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민석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6-3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삼성은 6회 말 2사 후 오재일의 볼넷에 이어 도루 저지를 시도하던 손성빈의 송구가 빗나가 주자 3루 상황을 만들었고, 류지혁의 적시타로 다시 스코어를 6-4까지 좁혔다.

승부는 사실상 7회에 갈렸다. 7회 초 무사 1, 3루 찬스에서 롯데 노진혁이 삼성 김대우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스코어는 9-4로 벌어졌다. 삼성은 8회 말 1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9-5를 만들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오히려 롯데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최항과 박승욱, 윤동희의 적시타로 12-5까지 격차를 벌렸다.

앞서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서 모두 패했던 롯데는 이날 승리로 연습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반면 새 외국인 투수 레예스가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한 삼성은 연습경기 8패(1무)째를 기록, 첫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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