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R] ‘이동경 2골 1도움 원맨쇼’ 울산, 김천 원정에서 3-2 진땀승… 올 시즌 5경기 무패 행진
입력 : 2024.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김천] 한재현 기자= 울산 HD가 이동경의 맹활약과 김천상무의 막판 반격을 버티며 승리를 지켜냈다.

울산은 9일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동경은 전반 16, 25분 멀티골과 28분 장시영의 득점을 도우며 울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리그 2연승에 AFC 챔피언스리그(ACL) 포함 올 시즌 공식전 5경기 4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김천은 올 시즌 첫 패를 당하며, 홈 15연속 무패 행진에 실패했다.

홈 팀 김천은 4-3-3으로 나섰다. 스리톱에 정치인-이영준-김현욱, 중원에는 김진규-원두재-강현묵이 출전했다. 포백 수비는 김태현-김봉수-김재우-윤종규, 골문은 강현무가 책임졌다.

원정 팀 울산은 4-2-3-1로 나섰고, 주민규와 설영우를 제외한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원톱에 마틴 아담, 2선에는 루빅손-이동경-김민우가 앞장섰다. 3선 중원에는 마테우스와 고승범이 짝을 지었다. 포백 수비는 심상민-김영권-임종은-장시영이 나란히 했고, 조현우가 골문 앞에 섰다.



전반은 이동경의 원맨쇼였다. 울산은 전반 초반 김천의 적극적인 압박에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루빅손이 전반 16분 김천 수비수 김재우의 볼 트래핑 실수를 가로채 왼 측면을 파고들었고, 낮게 크로스를 올렸다. 쇄도하던 이동경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이동경은 다시 골 맛을 봤다. 그는 전반 25분 장시영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으나 김천 미드필더 원두재를 맞고 나왔다. 이동경은 다시 볼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 했다.

그는 팀의 3번째 골을 도왔다. 김영권의 패스를 받은 이동경은 우측에서 오버래핑하던 장시영에게 패스했고, 장시영은 우측 사각지대에서 때린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김천은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전반 31분 최전방에 변화를 줬다. 이영준 대신 이중민을 투입했다. 김천은 전반 40분 이중민과 강현묵이 연속으로 슈팅 때렸으나 상대 수비에게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천은 김민준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울산은 김영권 대신 황석호를 넣어 체력 안배에 나섰다.

울산은 후반 초반에도 김천 골문을 두들겼다. 이동경이 후반 2분 시도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강현묵 품에 안겼다.



김천이 만회골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우측에서 올라온 김민준의 크로스가 페널티 지역에 있던 김민우 손에 맞았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김현욱이 마무리 했다.

김현욱이 3분 뒤 추가골을 넣으며, 경기 분위기를 김천으로 가져왔다. 김현욱은 후반 15분 역습에 의한 김진규의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



다급해진 울산은 이청용과 김지현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2번째 골 이후 김천의 기세는 매서웠다. 김동현이 후반 19분 때린 중거리 슈팅은 조현우 선방에 막혔다.

김천은 동점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후반 33분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중민이 발로 살짝 건들며 슈팅했으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김천과 울산은 마지막 승부를 걸었다. 김천은 최기윤, 울산은 아타루를 동시에 투입했다. 김천은 막판 반격으로 동점골을 계속 노렸지만, 울산은 잘 버텨내면서 3-2 승리로 마무리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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