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 성남 잡은 ‘관식볼’ 안산, 홈에서 수원과 정면승부
입력 : 2024.03.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올 시즌 첫 승을 이룬 안산그리너스가 전통의 명가 수원삼성 블루윙즈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다. 임관식 감독의 공격축구가 수원까지 삼킬지 기대된다.

안산은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현재 안산의 분위기는 좋다. 승격 후보이자 강호 성남FC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개막 후 2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특히, 3골이나 넣을 정도로 득점력을 폭발시키며 자신감이 더 올랐다.



안산은 이 기세를 몰아 수원을 상대로 올 시즌 첫 홈 경기 승리와 2연승에 도전한다. 지난 2023년 FA컵(현 코리안컵) 3라운드에서 당한 1-3 패배까지 갚아주려 한다.

이번 수원전 역시 공격축구를 펼친다. 더 빠르고 골 감각까지 물 오른 스리톱이 수원을 공략한다. 노경호는 성남전에서 2골로 맹활약하며, 프로 데뷔 후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그는 제로톱으로 공격과 중원을 오가며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으며, 장점인 슈팅을 잘 살리고 있다. 에이스 김범수는 성남전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빠른 공격 전개와 크로스로 3골 중 2골에 기여했다.

교체로 들어온 유스 출신 신인 이준희는 팀의 세 번째 골을 도우며 프로 데뷔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했다. 지난 시즌 수원전 골을 기록했던 강준모도 좋은 기억을 재연할지 주목된다.

이번 수원전도 이택근과 김재성의 윙백 듀오의 활약을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는 활발한 움직임으로 새로운 공격루트를 창출했고, 성남전 선제골을 합작했다. 적극적인 수비까지 더해 임관식 감독에게 믿음을 심어줬다.

첫 경기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던 이지승과 최한솔 중원 조합도 점점 맞아가고 있다. 스리백 수비는 단신 한계를 극복하고, 장신 공격수 이정협을 앞세운 성남 공격수들을 잘 막아내며 단단해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장신 센터백 고태규는 성남전 교체 출전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장신 공격수 뮬리치와 김현을 앞세운 수원전 앞두고 수비에 옵션을 더했다.



수원은 올 시즌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여전히 강력한 우승후보다. 뮬리치를 비롯해 김주찬, 양형모, 장호익, 이종성, 전진우, 김현, 한호강 등 K리그1 시절 검증된 선수들이 건재하다. 전력 우세를 앞세워 안산을 초반부터 몰아붙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최근 수원은 김보경, 카즈키, 박상혁, 이기제, 아코스티, 최지묵 등 핵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완전체가 아니다. 서울이랜드전 1-2 패배로 기세가 꺾였고, 불안한 수비로 고전하고 있다. 안산은 공격 축구로 맞불 놓아 수원을 잡을 계획이다.

안산이 홈 팬들 앞에서 승리와 함께 수원에 아픔을 갚아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시즌까지 안산에서 활약한 이준희의 은퇴식이 수원삼성전 홈경기 당일 안산 홈 팬들 앞에서 치러진다.

사진=안산그리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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