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일류첸코 PK 선제골+기성용 원더 중거리골 폭발!... FC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2-0으로 제압→이번 시즌 첫 승 달성
입력 : 2024.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 상암] 남정훈 기자= 기성용은 기성용이었다.

FC 서울은 16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상암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경기를 앞두고 서울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서울은 4-3-3을 들고 왔다. 최전방에는 일류첸코가 위치한다. 2선에는 강상우-조영욱이 출전했다. 미드필더진에는 류재문-한승규-기성용이 출전했다. 4백에는 최준-술라카-김주성-이태석이 선발로 나왔으며 최철원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그에 맞서는 제주는 4-4-2 포메이션을 들고 왔다. 최전방에는 유리 조나탄과 탈레스가 출전했다. 미드필더에는 한종무-최영준-이탈로-김승섭이 나왔다. 4백에는 이주용-송주훈-임채민-김태환이 출전하며 김동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전 김기동 감독이 밝힌 경기의 승부처는 제공권이었다. 김기동 감독은 “제주는 김학범 감독이 들어온 후부터 다이렉트로 보내는 공격이 많아졌다. 일단 수비와 미드진이 바로 공격으로 다이렉트를 보내며 힘이 있고 높이도 강해졌다. 패스로 풀어가는 남기일 감독과는 많이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오늘의 관건은 세컨볼을 잡는 것이다. 술라카는 빌드업에도 능통하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 또한 높이에 강점이 있고 힘도 있다 보니 제주의 강점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전반전>

서울과 제주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기 위해 몰아붙였다. 서울의 최후방 수비수인 술라카가 빌드업을 담당하며 공격을 풀어나갔다. 제주는 사이드 공격을 주도하며 서울의 허점을 계속해서 공략하고자 했다.

전반 14분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주성이 제주 박스 안에서 한종무 발에 걸리면서 쓰러졌고 주심이 VAR 판독을 했다. 긴 VAR 판독 끝에 주심이 PK를 찍었고 키커인 일류첸코가 가볍게 성공하며 1-0을 만들었다.





전반 21분 서울이 또 좋은 기회를 잡았다. 기성용의 롱패스부터 시작한 공격 전개에서 류재문이 상대 박스안에 비어있는 강상우에게 넘겨줬지만 강상우가 약한 슈팅을 날리며 김동준 골키퍼 품 안으로 들어갔다.

전반 23분 이번에도 서울이 골을 넣었다. 최준이 오버래핑을 한 뒤 크로스를 올렸고 강상우가 잡은 뒤 상대 박스 바로 밖에 있는 기성용에게 넘겨줬다. 기성용이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쏘며 2-0 리드를 만드는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32분 서울에게 중원을 잡아먹히며 답답한 경기를 보여주던 제주는 김승섭과 한종무를 서진수와 진성욱으로 빠르게 교체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계속해서 서울에게 막혀 공격 전개를 하지 못한 제주는 전반 추가시간 1분에 유리 조나탄에게 기회가 왔지만 술라카가 빠르게 걷어냈다. 그 세컨볼이 이주용에게 가면서 이주용이 중거리 슈팅을 보여줬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추가 시간은 6분이었지만 양팀은 이렇다 할 공격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전반전이 종료됐다.

전반전은 말 그대로 서울의 압승이었다. 67%의 점유율로 경기를 주도했으며 류재문-기성용-한승규의 중원 라인이 제주의 중원을 압도하며 계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또한 좌·우 윙어인 강상우와 조영욱이 빠른 스피드와 침투로 공격을 주도했다.

새로 영입된 류재문과 술라카도 활약했다. 후방 빌드업을 주도하고 있는 술라카는 특유의 제공권과 베테랑 선수 특유의 여유로움을 보여주면서 수비를 지휘했다. 투지와 활동량이 장점인 류재문도 기성용과 함께 짝을 이루며 제주의 공격 찬스를 차단했다.

<후반전>

제주는 하프타임이 끝난 후 전반전에 부진했던 탈레스를 헤이스와 교체했다. 교체 효과에 힘입어 후반 초반은 제주가 주도했다. 라인을 끌어올리며 서울을 강하게 압박했다.



2-0으로 리드를 잡은 서울은 후반 12분 더욱 공격적으로 몰아치기 위해 류재문과 한승규를 린가드와 팔로세비치로 교체했다. 김기동 감독은 린가드와 팔로세비치를 투입하며 포메이션도 수정했다. 일류첸코-린가드가 최전방으로 나서며 팔로세비치-기성용 두 명의 미드필더를 활용하는 4-4-2를 선보였다.

후반 23분 김기동 감독은 새로운 시도를 했다. 이번 시즌 우측 풀백으로 출전시키겠다던 박동진을 일류첸코와 교체시키며 린가드 파트너로 그라운드를 누비게 했다.



후반전은 전반전과 달리 양 팀의 템포가 떨어졌다. 양 팀의 패스 미스가 많아졌고 공격이 무뎌지면서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서울은 류재문과 한승규가 빠진 이후부터 제주에게 밀리며 슈팅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후반 막판 서울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42분 강상우가 왼쪽 사이드에서 공을 받은 후 상대 박스 안까지 들어갔으며 슈팅을 때렸지만 옆그물을 맞으며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추가 시간은 5분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린가드와 기성용의 조합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린가드가 침투하는 기성용에게 전진 패스를 했고 기성용이 슈팅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이 있었다.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제주가 패널티박스 바로 바깥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었지만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나며 그대로 서울이 2-0으로 제주를 잡고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사진 = k리그 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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