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아산] 한재현 기자= 충남아산FC의 충북청주FC전 대승과 선두 도약에는 올 시즌 9번을 단 공격수 강민규의 맹활약이 있었다.

충남아산은 30일 오후 2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북청주FC와 하나은행 2024 K리그2 4라운드 홈 경기에서 4-1 대승과 함께 리그 2연승과 선두에 올라섰다.

그 중심에는 강민규가 있었다. 강민규는 1-1 접전이던 후반 17분 역전골을 넣었고, 28분 멀티골과 함께 승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충남아산은 경기 종료 직전 황기욱의 결승골까지 더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강민규는 “경기 전에 준비를 열심히 했고 통했다. 큰 득점 차로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기뻐했다.



그는 이날 멀티골은 물론 도움까지 멀티로 기록할 뻔 했다. 강민규는 후반 8, 10분 왼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김종석과 김승호에게 결정적인 슈팅 기회를 줬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도움까지 기록할 수 있었던 입장에서 아쉬움이 클 만 하다.

강민규는 “불안한 것 보다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해 화가 났다. 그러나 다음을 준비하려 노력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올 시즌 충남아산에서 3년 차를 맞이하는 중이다. 지난 시즌 30경기 6골 1도움을 기록하면, 프로 2년 차에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올 시즌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등 번호 9번을 달았고, 이번 충북청주전 멀티골로 올 시즌 커리어 하이도 기대해볼 수 있다.



강민규는 “등 번호를 신경 쓰지 않는다. 연차를 거듭할수록 더 잘하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 시즌 김현석 감독님이 오시면서 축구 스타일이 바뀌어 안 맞아 힘들었다. 올 시즌 시작 이후 잘 맞아 가는 것 같다. 제가 가진 장점과 감독님 스타일이 안 맞았지만, 감독님께서 원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만족했다.

사진=충남아산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