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4R] ‘발디비아 칼 크로스→플라카 헤딩골’ 전남, 천안에 1-0 극장 승... 2연승 질주
입력 : 2024.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양] 이현민 기자= 전남드래곤즈가 안방에서 극적으로 천안시티를 제압했다.

전남은 31일 오후 2시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서 후반 추가시간 발디비아의 크로스를 플라카가 헤더로 마무리해 천안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남은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천안은 1승 1무 2패 승점 4점을 기록했다.

홈팀 전남은 4-4-2를 가동했다. 몬타노와 최성진이 투톱, 발디비아-김종필-유헤이-김건오가 뒤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김예성-고태원-유지하-김용환이 포백을 형성, 최봉진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천안은 4-3-3으로 맞섰다. 한재훈-모따-윤재석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이광진-신형민-김성준이 중원을 꾸렸다. 오현교-김성주-이웅의-신한결이 수비라인을 구축, 강정묵이 최후방을 지켰다.

경기 초반 양 팀은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벌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전남이 날카로운 이를 드러냈다. 전반 9분 김용환 크로스에 이은 최성진의 헤더가 천안 골키퍼 강정묵에게 막혔다. 20분 발디비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유헤이가 세컨드 볼을 트래핑 후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또 수비수를 맞았다. 23분 몬타노가 부상으로 나가고 박태용이 대신 들어왔다. 천안은 전남의 계속된 공세에 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몇 차례 역습을 전개했으나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남이 계속 천안을 몰아쳤다. 전반 36분 역습 과정에서 발디비아의 패스를 받은 최성진의 문전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천안이 처음으로 기회를 잡았다. 41분 윤재석이 전남 골라인을 파고들며 찬 슈팅이 전남 골키퍼 최봉진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시간 전남에 완벽한 기회가 왔다. 후방에서 로빙 패스가 넘어왔고, 발디비아가 천안 문전에서 연결한 다이렉트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남이 주도한 45분이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남은 최성진이 빠지고 김종민이 들어왔다. 천안은 에리키 카드를 꺼냈다. 한재훈이 빠졌다.

전반과 달리 천안이 고삐를 당기면서 경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5분 모따가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내고 문전에서 왼발 슈팅한 볼이 골대를 넘겼다. 11분 에리키의 땅볼 크로스를 모따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비껴나갔다.

전남은 후반 16분 플라카로 승부수를 던졌다. 김건오에게 휴식을 줬다.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발디비아의 굴절된 왼발 슈팅이 강정묵에게 막혔다. 21분 플라카가 천안 박스 안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외면했다.

천안도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윤용호가 전남 아크에서 수비수를 가볍게 벗겨내고 찬 왼발 슈팅이 차단됐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에리키의 바이시클킥이 빗맞았다.

전남은 후반 32분 홍석현과 여승원을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36분 발디비아가 아크 먼 거리에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강정묵 품에 안겼다. 37분 플라카가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문전으로 침투했으나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40분 발디비아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또 강정묵 정면으로 향했다.

계속 두드리던 전남이 마침내 천안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 추가시간 발디비아의 크로스를 플라카가 헤딩골로 연결하며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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