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시즌 초반 승격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상무 정정용 감독이 연이은 호재에 기뻐하고 있다.

김천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을 앞두고 있다.

김천의 최근 흐름은 매섭다. 최근 2연승에서 3승 1패 승점 9점으로 선두 포항스틸러스(승점 10)와 승점 1점 차로 뒤처져 있다. 이번 서울전에서 무승부 이상 성적을 거두면, 잠시 빼앗긴 선두를 되찾을 수 있다.

정정용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승격 시켰던 16명 선임들이 해줘야 하는 상황이었다. 생각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고, 하고자 하는 의욕과 목표 설정이 명확하니 잘 진행되고 있다”라며 빠르게 경기력을 끌어올린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무엇보다 지난 겨울 입대한 신병들의 컨디션과 경기력이 급속도로 올라왔다. 김봉수는 주전 센터백으로 맹활약하고 있으며, 원톱 공격수 유강현도 수원FC전에서 올 시즌 첫 골을 기록하며 공격 옵션을 늘렸다.

정정용 감독은 “신병들은 당연히 좋은 선수들이다. 이제 세대 교체가 자연스럽게 지워져야 하니 길을 열어 놓으려 한다. 신병들 몸이 빨리 올라왔기에 팀에 도움이 됐고, 시너지 효과가 나왔다. 유강현과 박수일 등 지금 뛰고 신병들은 물론 김대원도 대기하고 있어 차츰차츰 바뀔 것 같다”라며 기뻐했다.

김천은 이번 달 신병 20명이 입대한다. 멤버들은 화려하다. A대표팀 출신에 올 시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동경(울산 HD)과 이동준(전북현대)이 김천으로 올 예정이다.

정정용 감독도 고무적일 수밖에 없다. 그는 “좋은 선수들이라 즉시 전력감으로 가능할 것 같지만, 문제는 기초 군사훈련을 받아야 하니 애로사항이 없지 않아 있다. 우리가 잘 컨트롤해서 바로 투입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