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일류첸코 ‘2골 2도움 부활쇼’, “김기동 감독 스타일과 내 장점은 99% 일치”
입력 : 2024.04.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한재현 기자= FC서울 공격수 일류첸코가 포항스틸러스 시절 맹활약했던 모습으로 돌아왔다. 스승 김기동의 매직이 빛을 발휘했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5라운드 원정에서 5-1 대승을 거두며, 최근 4연속 무패(2승 2무)와 홈 2연승을 이어갔다. 승점 8점으로 4위에 있지만, 선두 포항(승점 10)과 격차는 2점으로 좁혔다.

이날은 일류첸코의 독무대였다. 일류첸코는 전반 1분 헤더가 골대를 맞았지만, 15분 조영욱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는 전반 33분, 38분 연속골을 넣은 건 물론 전반 종료 직전 임상협의 골까지 도우며 5골 중 4골에 기여했다.

일류첸코는 포항 시절인 지난 2020년 26경기 19골 6도움을 맹활약했다. 이후 전북현대를 거쳐 서울로 왔지만, 기대만큼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포항을 떠나 서울로 온 김기동 감독과 재회했고, 올 시즌 현재까지 5경기 3골 2도움으로 전성기 기량을 되찾으려 한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완벽했던 경기였다. 전반전은 하고 싶은 건 다했다. 일찍 4골 득점하면서 쉽게 경기했다. 후반 초반 15분 정도 상대팀이 자신감 있게 하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실점 이후 경기를 잘 컨트롤 하면서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을 딸 자격이 있다”라고 기뻐했다.



-오늘 경기 소감은?
완벽했던 경기였다. 전반전은 하고 싶은 건 다했다. 일찍 4골 득점하면서 쉽게 경기했다. 후반 초반 15분 정도 상대팀이 자신감 있게 하는 상황을 만들었는데, 실점 이후 경기를 잘 컨트롤 하면서 마무리했다. 승점 3점을 딸 자격이 있다.

-서울에 온 이후 가장 잘한 경기인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골 또는 도움 해트트릭 할 수 있었는데?
당연히 후반전에 공간이 더 나올 거라 생각했다. 김천이 지고 있는 상황이라 더 앞으로 나올 거라 봤다. 하나 더 하고 싶지만, 교체되어서 실망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기는 많다. 박동진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고, 뛸 자격이 있는 선수다. 동진이를 생각하면 기쁘다.



-김기동 감독이 포항 시절 영상을 보여줬는데, 도움이 됐나?
항상 과거 잘했던 모습을 보면 긍정적이고 자신감 올라온다. 스스로 몰아 붙일 계기가 된다. 오늘은 그 미팅이 도움 됐다.

-한국 생활 중 수많은 감독 중에서 김기동 감독과 잘 맞는 이유는?
답변 드리기 어렵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축구 방향과 스타일에 있어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 99% 동일하다. 내가 동의하는 부분이 많고, 편안하고 자신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류첸코가 살아야 서울이 산다는 말에 동의하나?
일단 그런 의견에 있어 압박과 부담 없다. 난 어린 선수가 아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다. 선수들도 나에게 요구하는 부분이 많다. 제가 잘하는 경기는 팀이 항상 잘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압박해주기에 득점할 수 있었다. 제가 잘하는 경기는 주변 동료들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축구는 한 사람이 잘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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