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6R] 울산, 수원FC전 9연승 질주... ‘이동경-루빅손-주민규 골’로 3-0 완승
입력 : 2024.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호랑이굴에서 수원FC를 완파했다.

울산은 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서 이동경, 루빅손, 주민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수원전 9연승을 질주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최근 3경기 무승(2무 1패) 탈출에 성공, 승점 11점 깜짝 선두로 복귀했다. 향후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반면, 5경기 무승(3무 2패 승점6)에 빠진 수원은 9위에 머물렀다.




홈팀 울산은 4-3-3을 가동했다. 루빅손-마틴 아담-이청용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보야니치-이동경-이규성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이명재-임종은-황석호-설영우가 포백을 형성,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수원은 3-4-3으로 맞섰다. 안데르손-지동원-이승우가 스리톱을 구축했고, 박철우-이재원-정승원-이용이 뒤에서 지원 사격했다. 잭슨-권경원-김태한이 스리백으로 출격, 노동건이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초반부터 울산이 수원을 몰아쳤다. 전반 6분 루빅손이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며 올린 왼발 크로스가 동료에게 닿지 않았다.

수원이 첫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9분 지동원이 울산 측면을 허물고 땅볼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자유롭게 있던 이승우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울산도 물러서지 않았다. 10분 황석호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맞불을 놓았다. 12분 보야니치가 아크부터 페널티박스 안까지 과감한 드리블 돌파를 시도, 수비수에게 걸려 넘어졌으나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 14분 보야니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차단됐다.

계속 두드리던 울산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이동경이 수원 아크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중반 들어서도 울산이 주도권을 잡았다. 24분 보야니치의 중거리 슈팅이 떴다. 28분 수원의 긴 볼이 울산 진영으로 넘어오자 골키퍼 조현우가 재빨리 아크까지 나와서 처리했다.

울산이 계속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 38분 상대 박스 안에서 보야니치와 루빅손의 콤비 플레이가 나왔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곧이어 이동경의 프리킥을 아담이 문전 헤더로 연결했으나 약했다.

수원은 전반 39분 모처럼 공격을 전개했다. 이승우의 패스를 받은 안데르손이 울산 박스 대각 안에서 찬 왼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전반 43분 울산의 왼발 듀오가 합을 맞췄다. 이동경의 코너킥을 골대 정면에서 이명재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45분 설영우가 수원 아크 대각에서 반칙을 얻었다. 추가시간 보야니치의 오른발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울산이 리드한 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 수원이 라인을 올리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후반 2분 정승원이 상대 문전에서 찬 슈팅이 설영우 발에 걸렸다. 이후 시간이 조금 흘러 정승원이 또 한 번 강력한 슈팅으로 울산을 위협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주민규와 고승범 카드로 승부수를 던졌다. 아담, 보야니치에게 휴식을 줬다. 18분 이청용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수원 문전에서 라인을 깨고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애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주심이 VAR과 교신 후 득점을 인정했다.



다급해진 수원은 후반 19분 지동원 대신 몬레알을 투입했다. 울산은 26분 이동경을 빼고 엄원상으로 스피드를 배가했다. 수원은 27분 김태한이 나가고 김주엽이 들어왔다.

수원이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 울산 진영에서 이규성의 볼을 빼앗은 이재원이 오른발 슈팅을 날렸는데, 조현우가 저지했다.

울산은 수원의 몇 차례 공격을 손쉽게 방어했다. 계속 공세를 올렸다. 후반 41분 주민규가 원 터치 후 상대 문전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약했다. 곧바로 최강민과 김민우를 교체 투입했다. 이규성, 이청용에게 휴식을 줬다.

수원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42분 이승우가 드리블로 울산 진영을 휘저은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를 조현우가 막아냈다. 이승우가 아쉬운 듯 조현우의 머리를 감싸 쥐었다. 울산이 두터운 수비 블록을 형성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상대가 라인을 올리자 기회가 왔다.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주민규가 오른발 슈팅으로 방점을 찍었다. 남은 시간을 안정적으로 보내며 승전고를 울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