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반전 계기 마련한 울산 홍명보 감독, “무실점 긍정적”
입력 : 2024.04.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가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울산은 6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펼쳐진 수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서 이동경, 루빅손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산은 수원전 9연승을 질주하며 천적임을 증명했다. 3경기 무승(2무 1패) 탈출에 성공, 승점 11점 깜짝 선두로 복귀했다. 향후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오랜 시간 승리가 없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팬들에게 승리 기쁨을 전해드릴 수 있다. 실점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무실점을 해 긍정적”이라고 모처럼 웃었다.

울산은 포항스틸러스와 개막전 이후 4경기 동안 총 9골을 내줬다. 국가대표 믿을맨 김영권이 인천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뼈아픈 실책을 범했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김영권은 수원전 명단에서 빠졌다.

홍명보 감독은 “아무래도 그동안 실점이 많아 자신감 저하와 불안감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로 해소됐을 거라 생각한다. 남은 시간에 부족한 점을 개선할 생각이다. 향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이동경의 활약이 단연 눈부시지만, ‘노랑머리’ 루빅손의 존재감도 어마어마하다. 지난 시즌 수원을 상대로 1골 2도움을 올렸던 그가 오늘 이청용의 패스를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홍명보 감독은 “루빅손은 왼쪽 진영에서 앞뒤를 커버할 수 있다. 우리팀에 굉장히 힘이 되는 선수다. 공격적, 방어적으로 양쪽 모두 갖춘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루빅손과 같은 스웨덴 출신의 미드필더 ‘문수 지네딘 지단’ 보야니치도 완벽히 정착했다. 홍명보 감독은 “우리는 보야니치가 익히 가진 모습을 진작에 알았다. 쓰지 못했던 부분은 단점이 굉장히 뚜렷하다. 계속 보완되고 있으며 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다. 장점도 자신감에서 비롯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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