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무패 행진을 달렸던 인천유나이티드를 꺾고, 올 시즌 첫 연승과 원정 승리를 챙겼다.

제주는 6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승으로 상승세와 함께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5연속 무패를 이어가지 못했다.

홈 팀 인천은 3-4-3으로 나섰다. 스리톱에는 제르소-무고사-박승호가 앞장섰고, 최우진과 민경현이 측면으로 퍼졌다. 중원은 김도혁과 이명주가 짝을 지었다. 스리백은 김건희-요니치-김연수, 골문은 이범수가 책임졌다.

원정 팀 제주는 4-4-2로 맞섰다. 투톱에는 서진수와 여홍규가 짝을 지었고, 측면은 김승섭과 헤이스가 출전했다. 중원은 연제운과 김정민이 나섰다. 포백 수비는 김태환-송주훈-임채민-안태현이 나란히 했고, 김동준이 골문 앞에 섰다.

인천과 제주는 초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로 인해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인천이 전반 26분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다. 무고사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주심은 푸싱반칙으로 취소했다.



제주가 반격했다. 헤이스가 전반 30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이범수 품에 안겼다.

인천이 전반 막판 연이어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 최우진의 코너킥에 의한 김건희의 헤더는 빗나갔다. 제르소가 전반 42분 왼 측면에서 오는 최우진의 크로스를 컷백으로 이었음에도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이어진 무고사의 슈팅은 제주 수비수의 육탄 방어에 의해 저지 됐다.

제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헤이스의 코너킥에 의한 임채민 헤더를 김정민이 왼발 다이렉트 슈팅했지만, 제대로 맞지 않았다.

제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유리 조나탄과 이갈로를 동시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전반과 달리 공격에서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임채민이 후반 11분 우측에서 올라온 헤이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이었으나 멀리 벗어났다. 후반 15분 헤이스의 발리 슈팅은 높이 떴다.



인천은 후반 16분 흐름을 끊기 위해 문지환과 김성민을 투입했다. 제주는 베테랑 미드필더 최영준 카드로 맞섰다.

인천이 다시 한 번 골대에 울었다. 제르소가 후반 18분 경합과정에서 시도한 헤더는 골대 맞고 무산됐다.

위기를 넘긴 제주가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유리 조나탄은 후반 22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안태현의 크로스를 헤더로 이었으나 골대 옆을 살짝 스쳤다.

제주는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역습 기회에서 돌파한 김정민과 유리 조나탄의 슈팅은 연이어 이범수에게 막혔다. 유리 조나탄이 다시 흘러나온 볼을 오른발로 때렸고, 결국 골로 이어졌다.

인천은 실점 후 백민규, 음포쿠, 천성훈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제주는 막판 수비 집중력을 발휘하며 1-0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