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프로축구(K리그) K리그1 전통의 명가 전북 현대 지휘봉을 잡았던 루마니아 출신 단 페트레스쿠(57) 감독이, 6일 '자진사퇴' 형식으로 전북과 약 10개월여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K리그1 12개팀과 K리그2 13개팀 총 25개팀 중 유일했던 외국인 지도자로서, 지난해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퇴진한 전 김상식(48) 감독 후임으로 6월 전북 사령탑에 오르며 이탈리아, 영국 빅 클럽의 화려한 선수생활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의 맹활약 이력에 걸맞게, 지도자로서도 루마니아, 폴란드, 러시아, 카타르, 중국, 아랍에미리트, 터키 등 유럽과 아시아 리그를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성과로 기대를 부풀렸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페트레스쿠 감독의 이런 경험과 성과는 어디까지나 2009년 이전의 이력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2014년부터 페트레스쿠 감독의 카타르, 중국, 아랍에미리트, 터키 클럽에서의 지도자 생활은 단기간에 성적 부진은 물론 클럽과의 갈등으로 해임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전북은 루마니아 리그 2연패를 비롯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5연패 및 K리그1 역대 최다 우승의 영광 재현 미션을 꿈꿨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초반 한때 순항을 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고 곧바로 부진의 늪에 빠지며 2023년 첫 시즌 16승 9무 13패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에 전북은 리그 순위도 4위를 기록 15년 만에 3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최악의 굴욕를 겪어야만 했다. 따라서 올 시즌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력 변화는 필연에 해당됐다.
이런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었던 페트레스쿠 감독은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24 하나은행 K리그1’ 리그에서 지도력 변화없이 지난 시즌보다 더욱 부진한 경기력으로,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3무 2패 무승 늪에 빠져 최대 위기에 몰렸었다. 이는 선수 구성면에서도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전북의 티아고 오로보(31.브라질), 에르난데스(25.브라질) 등은 K리그에서 검증된 정상급 외국인 선수다.
이와 더불어 최철순(37), 김태환(35), 홍정호(35), 김진수(32), 문선민(32), 박진섭(29), 정태욱(27), 송민규(25)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성이 없는 이름값 높은 국내파 선수다. 그럼에도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들의 장점을 살리는 팀 맞춤 전술, 전략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과 내용은 물론 결과를 챙기는데 실패를 반복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은지 2년차였다.
그렇다면 페트레스쿠 감독이 진정으로 지도 능력을 갖춘 유능한 지도자였다면, 전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높은 지도력 퍼포먼스를 보여줘야만 했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과적으로 (전) 인천 Utd 욘 안데르센(61.노르웨이, 2018.6~2019.4),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누 수아레스(57.브라질, 2019.1~2019.7), 부산아이파크 히카르두 페레스(48.포르투갈, 2020.11~2022.5) 감독과 함께, K리그 무능력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로 마침내 지휘봉을 내려놓고 말았다.
사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력 미흡 원인을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데 따른, 과도기로 치부하는 긍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팀을 이끈 기간이 2년차 까지도 특징적인 전술, 전략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면 이는 지도력 미흡의 당연성으로 받아들여 지기에 부족함이 없다. 때문에 이미 전북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팬들은 인내심을 잃고 ‘페트레스쿠 퇴진’을 외치고 있었다.
41년 역사의 K리그에 외국인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 공헌도에 비해 2000년대 중반 이후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외국인 감독 대다수는 지도력 미흡으로 짐을 싸며 K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전북은 팀 운영에 대한 적극성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K리그 전통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자 하는 의욕과 의지가 충만되어 있는 구단이다.
이를 직시한다면 이제 전북에게 페트레스쿠 감독 실패는 후임 감독 선임 건에 '반면교사'로 삼기에 충분하다. 감독 선임에 우선 조건은 선수 명성과 리그 수준을 염두에 두지 않는 객관적인 성과가 아니다. 오직 현실적인 지도력과 덕목 그리고 리더십 및 리그 수준이 먼저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전북은 K리그 전통의 명가다. 이는 곧 섣부른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절대 추락해서는 안되는 구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중요성은 전북이 창단 29년 동안 일군 K리그1 9회 최다 우승(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과 최다 연속 우승(2017~2021, 5연패), 코리아컵 5회 최다 우승(2000, 2003, 2005, 2020, 2022), 슈퍼컵 1회 우승(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ACL) 2회 우승(2006, 2016) 그리고 ACL 챔피언으로서 2006, 2016년 참가했던 FIFA 클럽 월드컵 등이 이를 증명해 준다.
전북은 이런 화려한 성과를 앞세워 수 많은 스타플레이어도 배출해 냈다. 이로 인하여 전북에게 더 이상 외국인 지도자는 팀 상징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측면이 대두된다. 다시 말하면 전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팀 레전드 출신 및 국내 지도자에 의한 영광 재현 미션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구단 자체는 물론 박지성(43) 테크니컬 디렉터의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한 역할과 사고력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6라운드 홈 경기(7일)에서 마져도 강원 FC에게 2-3으로 고배를 마신 전북이기에 더욱 더 그렇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하지만 지도자로서 페트레스쿠 감독의 이런 경험과 성과는 어디까지나 2009년 이전의 이력에 불과했다는 사실이다. 이후 2014년부터 페트레스쿠 감독의 카타르, 중국, 아랍에미리트, 터키 클럽에서의 지도자 생활은 단기간에 성적 부진은 물론 클럽과의 갈등으로 해임된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전북은 루마니아 리그 2연패를 비롯한 지도력을 높이 평가 페트레스쿠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리그 5연패 및 K리그1 역대 최다 우승의 영광 재현 미션을 꿈꿨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은 부임 초반 한때 순항을 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지만, 그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고 곧바로 부진의 늪에 빠지며 2023년 첫 시즌 16승 9무 13패의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는데 그쳤다. 이에 전북은 리그 순위도 4위를 기록 15년 만에 3위권 밖으로 밀려나는 최악의 굴욕를 겪어야만 했다. 따라서 올 시즌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력 변화는 필연에 해당됐다.
이런 책임에서 자유스러울 수 없었던 페트레스쿠 감독은 5라운드까지 진행된, ‘2024 하나은행 K리그1’ 리그에서 지도력 변화없이 지난 시즌보다 더욱 부진한 경기력으로,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3무 2패 무승 늪에 빠져 최대 위기에 몰렸었다. 이는 선수 구성면에서도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다. 전북의 티아고 오로보(31.브라질), 에르난데스(25.브라질) 등은 K리그에서 검증된 정상급 외국인 선수다.
이와 더불어 최철순(37), 김태환(35), 홍정호(35), 김진수(32), 문선민(32), 박진섭(29), 정태욱(27), 송민규(25)는 더 이상 거론할 필요성이 없는 이름값 높은 국내파 선수다. 그럼에도 페트레스쿠 감독은 이들의 장점을 살리는 팀 맞춤 전술, 전략과는 거리가 먼, 경기력과 내용은 물론 결과를 챙기는데 실패를 반복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전북 지휘봉을 잡은지 2년차였다.
그렇다면 페트레스쿠 감독이 진정으로 지도 능력을 갖춘 유능한 지도자였다면, 전북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높은 지도력 퍼포먼스를 보여줘야만 했다.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과적으로 (전) 인천 Utd 욘 안데르센(61.노르웨이, 2018.6~2019.4), 전남 드래곤즈 파비아누 수아레스(57.브라질, 2019.1~2019.7), 부산아이파크 히카르두 페레스(48.포르투갈, 2020.11~2022.5) 감독과 함께, K리그 무능력 지도자로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로 마침내 지휘봉을 내려놓고 말았다.
사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지도력 미흡 원인을 시즌 중 지휘봉을 잡은데 따른, 과도기로 치부하는 긍정적인 의견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지도자로서 팀을 이끈 기간이 2년차 까지도 특징적인 전술, 전략에 의문부호가 붙는다면 이는 지도력 미흡의 당연성으로 받아들여 지기에 부족함이 없다. 때문에 이미 전북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팬들은 인내심을 잃고 ‘페트레스쿠 퇴진’을 외치고 있었다.
41년 역사의 K리그에 외국인 지도자가 지휘봉을 잡고 K리그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이런 공헌도에 비해 2000년대 중반 이후 K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던, 외국인 감독 대다수는 지도력 미흡으로 짐을 싸며 K리그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전북은 팀 운영에 대한 적극성으로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며, K리그 전통 명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자 하는 의욕과 의지가 충만되어 있는 구단이다.
이를 직시한다면 이제 전북에게 페트레스쿠 감독 실패는 후임 감독 선임 건에 '반면교사'로 삼기에 충분하다. 감독 선임에 우선 조건은 선수 명성과 리그 수준을 염두에 두지 않는 객관적인 성과가 아니다. 오직 현실적인 지도력과 덕목 그리고 리더십 및 리그 수준이 먼저다. 두 말할 나위도 없이 전북은 K리그 전통의 명가다. 이는 곧 섣부른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절대 추락해서는 안되는 구단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중요성은 전북이 창단 29년 동안 일군 K리그1 9회 최다 우승(2009, 2011, 2014, 2015, 2017, 2018, 2019, 2020, 2021)과 최다 연속 우승(2017~2021, 5연패), 코리아컵 5회 최다 우승(2000, 2003, 2005, 2020, 2022), 슈퍼컵 1회 우승(200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 리그( ACL) 2회 우승(2006, 2016) 그리고 ACL 챔피언으로서 2006, 2016년 참가했던 FIFA 클럽 월드컵 등이 이를 증명해 준다.
전북은 이런 화려한 성과를 앞세워 수 많은 스타플레이어도 배출해 냈다. 이로 인하여 전북에게 더 이상 외국인 지도자는 팀 상징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측면이 대두된다. 다시 말하면 전북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팀 레전드 출신 및 국내 지도자에 의한 영광 재현 미션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구단 자체는 물론 박지성(43) 테크니컬 디렉터의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한 역할과 사고력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6라운드 홈 경기(7일)에서 마져도 강원 FC에게 2-3으로 고배를 마신 전북이기에 더욱 더 그렇다.
김병윤(전 한국축구지도자협의회 사무차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