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 안타 행진이 11경기에서 마감됐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2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원래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35)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되면서 이정후는 낯선 투수를 상대해야 했다.
임시 선발로 나선 투수는 슬레이드 세코니(25)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7경기(선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트리플A에서만 4경기(2승 2패 평균자책점 4.58)를 소화한 뒤 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세코니의 2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려 3루수 앞 빗맞은 땅볼을 만들었다. 전력질주로 내야안타에 도전했지만 3루수의 송구가 더 빨라 아쉽게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아 0-1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초구를 지켜본 뒤 2구를 파울로 만들어 0-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슬라이더를 발에 맞아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윌머 플로레스가 뜬공, 마이클 콘포토가 땅볼로 물러나 이정후는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이날 가장 아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세코니의 초구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고 타구는 맞는 순간 순식간에 오른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힘이 실린 타구는 경기장을 넘어가 바다에 떨어졌지만 파울 폴대를 살짝 벗어나 '스플래시 히트'가 아닌 '스플래시 파울'이 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홈런과 첫 스플래시 히트를 아쉽게 놓친 이정후는 2구째 커브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1점 차(2-3)로 샌프란시스코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득점권으로 진루하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지만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에 걸려 시즌 3번째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타격과 주루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이정후는 9회 초 호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2사 주자 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빗맞은 타구가 애매한 코스로 향했지만 이정후가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와 깔끔한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 5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 에릭 밀러(1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가 역전을 허용하고 9회 닉 아빌라(1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가 추가 실점해 3-5로 애리조나에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리조나와의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출전해 2타수 무안타 2사사구(1볼넷 1사구)를 기록했다.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89에서 0.282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은 원래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를 쓴 메릴 켈리(35)가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되면서 이정후는 낯선 투수를 상대해야 했다.
임시 선발로 나선 투수는 슬레이드 세코니(25)로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7경기(선발 4경기) 1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트리플A에서만 4경기(2승 2패 평균자책점 4.58)를 소화한 뒤 처음으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이정후는 1회 첫 타석에서 세코니의 2구째 체인지업을 건드려 3루수 앞 빗맞은 땅볼을 만들었다. 전력질주로 내야안타에 도전했지만 3루수의 송구가 더 빨라 아쉽게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아 0-1로 뒤진 4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초구를 지켜본 뒤 2구를 파울로 만들어 0-2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3구째 슬라이더를 발에 맞아 첫 출루에 성공했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와 윌머 플로레스가 뜬공, 마이클 콘포토가 땅볼로 물러나 이정후는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샌프란시스코가 2-3으로 뒤진 6회 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정후는 이날 가장 아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세코니의 초구 패스트볼을 강하게 때렸고 타구는 맞는 순간 순식간에 오른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힘이 실린 타구는 경기장을 넘어가 바다에 떨어졌지만 파울 폴대를 살짝 벗어나 '스플래시 히트'가 아닌 '스플래시 파울'이 되고 말았다. 2경기 연속 홈런과 첫 스플래시 히트를 아쉽게 놓친 이정후는 2구째 커브를 때려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라이언 톰슨을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1점 차(2-3)로 샌프란시스코가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득점권으로 진루하기 위해 도루를 시도했지만 애리조나 포수 가브리엘 모레노의 송구에 걸려 시즌 3번째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타격과 주루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 이정후는 9회 초 호수비로 아쉬움을 달랬다. 2사 주자 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빗맞은 타구가 애매한 코스로 향했지만 이정후가 빠르게 앞으로 달려나와 깔끔한 슬라이딩 캐치로 처리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조던 힉스 5이닝 1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했지만 6회 에릭 밀러(1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가 역전을 허용하고 9회 닉 아빌라(1이닝 2피안타 2실점 1자책)가 추가 실점해 3-5로 애리조나에 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