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활약했던 벤 라이블리(32·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호투를 펼쳤다.
라이블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가 불발된 라이블리는 뒤늦게 타선이 터지면서 패전 요건을 지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4-1로 보스턴을 꺾었다.
지난 18일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시즌 첫 선발로 나섰던 라이블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태너 하우크(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봉 역투에 밀려 패전의 쓴맛을 봤다. 당시 두 팀의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종료돼 2010년 이후 14년 만의 1시간 40분대 게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6일 만에 장소만 원정에서 홈으로 바뀐 상황에서 설욕전에 나선 라이블리는 하우크(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와 투수전을 펼쳐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블리는 1회 삼진과 중견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은 뒤 타일러 오닐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리어 어브레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손쉽게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엔마누엘 발데즈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코너 웡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회를 마쳤다.
기세를 올린 라이블리는 3회 중견수 뜬공과 삼진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4회에도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4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펼쳤고, 3번째 아웃카운트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는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라이블리는 선두타자 레프스나이더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발데스를 삼진, 웡을 1루수 뜬공 처리한 뒤 바비 달벡은 직접 투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6회 유격수 땅볼, 삼진, 중견수 직선타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간 라이블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라이블리는 어브레유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됐고 결국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이어졌다.
실점 이후 라이블리는 레프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라이블리를 내리고 스캇 발로우를 투입했다. 발로우가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처리하면서 라이블리의 실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7회 말 타일러 프리먼의 동점 적시타와 브라이언 로키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에는 호세 라미레즈의 솔로포,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 2루타로 4-1까지 격차를 벌렸고, 경기는 최종 스코어 4-1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라이블리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38로 끌어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은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까지 빅리그에서 3시즌 동안 26경기(선발 20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의 기록을 남긴 라이블리는 그해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3시즌(2019~2021) 동안 36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그는 2021년 6월 어깨 부상으로 삼성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2022년 자신을 지명했던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라이블리는 지난해 빅리그 무대에 복귀해 19경기(선발 12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1년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계약을 맺은 라이블리는 부상자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았다. 회복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
라이블리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6⅓이닝 5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팀이 0-1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가 불발된 라이블리는 뒤늦게 타선이 터지면서 패전 요건을 지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4-1로 보스턴을 꺾었다.
지난 18일 보스턴과의 원정 경기에 시즌 첫 선발로 나섰던 라이블리는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지만, 태너 하우크(9이닝 3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완봉 역투에 밀려 패전의 쓴맛을 봤다. 당시 두 팀의 경기는 1시간 49분 만에 종료돼 2010년 이후 14년 만의 1시간 40분대 게임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6일 만에 장소만 원정에서 홈으로 바뀐 상황에서 설욕전에 나선 라이블리는 하우크(6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와 투수전을 펼쳐 판정승을 거뒀다.
라이블리는 1회 삼진과 중견수 직선타로 2아웃을 잡은 뒤 타일러 오닐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윌리어 어브레유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손쉽게 이닝을 정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롭 레프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엔마누엘 발데즈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유도해 병살타로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이어 코너 웡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2회를 마쳤다.
기세를 올린 라이블리는 3회 중견수 뜬공과 삼진 2개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다. 4회에도 2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4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을 펼쳤고, 3번째 아웃카운트는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는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라이블리는 선두타자 레프스나이더에게 2루타를 맞아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발데스를 삼진, 웡을 1루수 뜬공 처리한 뒤 바비 달벡은 직접 투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6회 유격수 땅볼, 삼진, 중견수 직선타로 다시 한 번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간 라이블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오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라이블리는 어브레유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패스트볼이 한가운데 몰리는 실투가 됐고 결국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이어졌다.
실점 이후 라이블리는 레프스나이더에게 안타를 맞고 흔들렸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라이블리를 내리고 스캇 발로우를 투입했다. 발로우가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처리하면서 라이블리의 실점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클리블랜드는 7회 말 타일러 프리먼의 동점 적시타와 브라이언 로키오의 희생플라이 타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8회 말에는 호세 라미레즈의 솔로포,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적시 2루타로 4-1까지 격차를 벌렸고, 경기는 최종 스코어 4-1 클리블랜드의 승리로 끝났다.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친 라이블리는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평균자책점을 2.38로 끌어내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5순위로 신시내티 레즈의 지명을 받은 라이블리는 2017년 필라델피아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9년까지 빅리그에서 3시즌 동안 26경기(선발 20경기) 4승 10패 평균자책점 4.80의 기록을 남긴 라이블리는 그해 8월 덱 맥과이어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KBO리그에서 3시즌(2019~2021) 동안 36경기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한 그는 2021년 6월 어깨 부상으로 삼성에서 웨이버 공시됐다.
이후 2022년 자신을 지명했던 신시내티 레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라이블리는 지난해 빅리그 무대에 복귀해 19경기(선발 12경기) 4승 7패 평균자책점 5.38을 기록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클리블랜드와 1년 75만 달러(약 10억 원)의 계약을 맺은 라이블리는 부상자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으로 부상자 명단에서 개막을 맞았다. 회복 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그는 2경기 연속 인상적인 투구를 펼치며 KBO리그 출신 역수출 신화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