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역사상 최고의 버거왕' 아자르, 현역 은퇴 후 놀라운 근황 공개…살 '쏙' 빼고 산악자전거 정복?
입력 : 2024.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버거왕' 에당 아자르(33)가 현역 은퇴 후 근황을 공개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3일(현지시간) "1년 전 오늘 아자르는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해지했고, 얼마 가지 않아 은퇴를 선언했다"며 "그렇다면 그는 요즘 무엇을 하고 있을까?"라고 아자르의 최근 모습을 조명했다.

매체는 "아자르는 축구를 포기하지 않았다. 오히려 프로 시절보다 연습경기에 더 많이 나서는 느낌"이라면서 "축구만이 그의 유일한 취미는 아니다. 아자르는 요 근래 산악자전거에 손을 댔고, 그 모습은 의외로 초라하지 않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자르는 며칠 전 프랑스 남부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방투산을 등정해 화제가 됐다. '프로방스의 야수'라고 불리는 방투산은 높이가 무려 해발 2,000m로 초보자가 접근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 햄버거를 즐겨 먹느라 찐 살 역시 홀쭉 빠졌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업로드한 사진 속 체중 관리에 실패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첼시 유니폼을 입고 뛴 아자르는 통산 352경기 110골 85도움을 뽑아내며 '프리미어리그 킹'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외하고 모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자르는 2019년 여름 1억 2,080만 유로(약 1,804억 원)의 이적료에 레알 마드리드 입단을 확정 지었다.

그때만 해도 아자르가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었다. 아자르는 4년 동안 자기관리에 실패하며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했고, 76경기에 나서 7골 1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햄버거를 너무 좋아한 탓에 '버거왕'이라는 웃지 못할 별명까지 얻은 아자르는 결국 재기에 실패했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보다 은퇴를 결정하면서 조기축구, 산악자전거 등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현지 팬들 또한 예상치 못한 아자르의 색다른 취미에 놀란 모양새다. SNS 상에는 "선수 때보다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은퇴하고 나니 몸 관리하는 거야?", "의외의 재능 발견" 등 가지각색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

사진=트리뷰나, 에당 아자르 인스타그램,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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