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모른다' 몰락 했던 유망주 한 시즌 만에 인생 역전 기회 잡았다...UCL 출전 팀 이적 유력
입력 : 2024.06.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로스 바클리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눈앞에 뒀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아스톤 빌라는 루턴 타운과 로스 바클리 영입을 위한 구두 합의를 마쳤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제 최종 메디컬 테스트와 서명만을 남긴 상태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적이 기정사실화됐음을 알리는 'Here We Go'와 함께 7월 초 선수 측과 최종 합의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바클리 입장에선 에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 올 시즌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낸 아스톤 빌라로의 이적은 인생 역전의 기회를 잡은 것이나 다름 없다.

바클리는 에버턴 유스 선수 출신으로 일찍이 주목받는 유망주였다. 2010년 17살의 나이로 클럽 1군 멤버로 승격해 프리미어리그(PL) 데뷔를 눈 앞에 뒀으나 부상으로 출전이 무산됐다.


그 후 2011/12 시즌 퀸즈 파크레인저스에 합류해 경험을 쌓았고 셰필드 웬즈데이, 리즈 유나이티드를 거치며 기량을 발전시켰다. 이후 2013/14 시즌을 앞두고 에버턴에 복귀한 바클리는 본격적으로 1부 리그 주전급으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그의 재능이 폭발한 것은 2015/16 시즌이다. 바클리는 공식전 48경기에 출전해 12골 11도움의 놀라운 활약으로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장식했고 전 유럽이 주목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이에 잉글랜드 명문 구단 첼시가 큰 기대를 걸고 바클리를 영입했다. 다만 첼시의 옷을 입은 바클리는 합류 이후 첫 시즌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치는 등 기대를 겉도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3시즌 더 첼시와 함께 했지만, 구단의 수준에 맡지 않는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다.

첼시는 결국 바클리를 같은 리그 아스톤 빌라에게 임대 보냈고 바클리는 리그 24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이에 첼시는 바클리를 복귀 시켰으나 다시금 공식전 14경기 1골에 그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간이 흘러 바클리는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됐고 자유 계약 신분(FA)으로 리그1 니스로 떠났다. 과거 잉글랜드 최고 유망주로 불리던 것을 감안하면 정상에서 멀어진 선택이었다. 절치부심한 바클리는 니스에서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올리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그러자 PL 승격팀 루턴 타운이 그에게 관심을 보였고 바클리는 한 시즌 만에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여기서 바클리는 완벽한 반전 드라마를 썼다. 더 이상 어린 나이는 아니었지만, 노련함을 장착했고 리그 32경기에 나서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하지만 루턴 타운은 바클리의 고군분투에도 리그 18위의 기록으로 한 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으로 강등됐고 바클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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