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죽다 살아났다’... 벨링엄의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야한 제스처’→징계 결과 공개 “1400만 원 벌금 예정”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주드 벨링엄이 부적절한 세리머니로 벌금을 물게 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4일(한국 시간) “유로 2024에서 주드 벨링엄의 출전 금지 가능성에 대한 UEFA의 결정이 새로운 보고서를 통해 공개되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1일(한국 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슬로바키아와의 경기에서 2-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시종일관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0-1로 패배할 것 같았지만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터진 벨링엄의 멋진 바이시클 동점골과 연장 1분 터진 케인의 헤더 역전골로 힘겹게 승리했다.





벨링엄은 후반 추가시간에 오버헤드킥을 성공시킨 후 사타구니를 움켜쥐는 제스처를 취하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일부 SNS에서는 벨링엄이 슬로바키아 벤치를 향해 이 동작을 했다고 주장했다. 경기 결과가 나온 후 벨링엄은 SNS를 통해 골 이후 자신의 제스처를 명확히 밝혔다.

벨링엄은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친구들과 장난으로 한 행동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벨링엄은 “오늘 밤 슬로바키아 팀의 경기 방식에 대한 존경심뿐이다”라고 밝혔다.





UEFA는 이 문제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벨링엄과 잉글랜드에 해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벨링엄은 자신의 제스처가 농담이었다는 초기 해명을 고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로 인해 벨링엄은 스위스와의 8강전에 출전 정지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었지만 새로운 보도에 따르면 벨링엄은 출전 금지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빌트’는 벨링엄이 출전 정지를 피하고 대신 1만 유로(약 1400만 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슬로바키아가 처벌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예상되는 결과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의 막판 승리에 기여한 후 비슷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당시에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조사를 받지 않았다. 매체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비슷한 제스처를 취했지만 벌금을 내고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유로 2024에서 제스처를 취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선수는 벨링엄뿐만이 아니다. 튀르키예의 수비수인 메리흐 데미랄은 16강 오스트리아전에서 극우 극단주의 단체인 회색 늑대와 관련된 제스처인 늑대의 경례를 취한 후 UEFA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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