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경기 24골→라리가 득점왕' 도우비크, 그의 목표는 어디까지길래…''만족스러운 시즌 아냐''
입력 : 2024.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르템 도우비크(27·지로나)가 자신의 지난 시즌을 총평했다.

도우비크는 현시점 라리가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여름 지로나 유니폼을 입은 뒤 적응기는 필요 없다는 듯 상대 골문을 폭격했고, 36경기 24골을 터뜨리며 입단 첫 시즌 피치치(득점왕)를 들어 올렸다.

소속팀 지로나도 겹경사를 맞았다. 구단 역사상 첫 라리가 득점왕을 배출한 데 이어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을 따냈다. 준우승을 차지한 바르셀로나와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했다.



기량을 인정받아 UEFA 유로 2024 우크라이나 국가대표팀에도 무리 없이 승선했다. 하지만 비시즌 휴가가 너무 달콤했던 탓일까. 도우비크는 라리가 득점왕 타이틀이 무색한 활약을 펼쳤고, 1골조차 득점하는 데 실패하며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다사다난한 1년을 보낸 도우비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쏜살같이 지나온 한 시즌을 회상했다. 그는 "유로 같은 큰 무대일수록 집중력을 유지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결국 1차전 패배에 발목을 잡혔다"며 유로 탈락에 대한 심심한 사과를 전했다.


이어서 "개인적으로 그렇게까지 만족스러운 시즌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지로나에서 좋은 시즌을 치른 만큼 모두가 내게 기대를 걸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수를 교훈 삼아 더욱 발전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도우비크는 "이러한 과오는 나를 강한 선수로 만들 것이다. 초라했던 순간을 바꿀 수 없다면 모든 걸 받아들이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야 한다"며 "절망스러운 순간을 이겨내게 해준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군인을 지지하고, 돕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우크라이나에 영광을"이라며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국을 향한 메시지 또한 빼놓지 않았다.


사진=아르템 도우비크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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