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KT 위즈의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박영현(21)이 데뷔 첫 5아웃 세이브에 성공하며 팀을 3연승으로 이끌었다.
박영현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회 1사 후 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6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와 박영현의 호투를 앞세운 KT는 키움을 4-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회 초 김상수(2타점)과 황재균(1타점)의 연속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2회 송성문에게 솔로포를 한 방을 허용했지만, 이후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 역시 1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T는 7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22호 솔로포로 4-1까지 달아났다. 7회 말 벤자민은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김민이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를 깔끔하게 정리한 김민은 8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 로니 도슨의 진루타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은 김민은 결국 김혜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까지 범해 1사 3루가 됐고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4-3까지 좁혀졌다.
KT는 결국 5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1사 1루에서 박영현은 최주환을 상대로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패스트볼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음 타자 고영우에게는 4구 모두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김건희와 김주형을 상대로 6구 모두 패스트볼을 던져 두 타자 연속 삼구삼진을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원성준에게는 2구 연속 볼을 던진 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로 볼카운트 2-2의 균형을 맞췄다. 박영현은 5구째 패스트볼로 파울을 만든 뒤 6구 역시 패스트볼 승부를 펼쳐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영현은 21구 가운데 체인지업 3구를 제외한 18구(약 85.7%)를 모두 패스트볼로 던지는 배짱투를 펼치며 5개의 아웃카운트를 완벽하게 지웠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시즌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2년 차였던 2023시즌은 6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홀드왕에 등극하며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폭풍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박영현은 셋업맨과 마무리 보직을 오가며 4경기 2홀드 1세이브, 5⅓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금메달이 깅했다. 국제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영현은 차세대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 박영현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김재윤의 뒤를 이어 KT의 마무리를 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박영현은 불안감을 노출했다. 3~4월 12경기에서 2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91로 부진했던 박영현은 5월(10경기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68)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6월 11경기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8.71로 다시 흔들렸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여주던 박영현은 최근 '국대 마무리'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7월 등판한 6경기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은 '0'이다. 6월 21일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10경기(1실점) 동안은 자책점이 아예 없다. 해당 기간 12이닝 16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삼진 능력을 뽐냈다. 같은 기간 KT도 1점 차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17경기 12승 1무 4패의 상승세를 타며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마무리 박영현의 부활하면서 뒷문이 탄탄해진 KT는 후반기 본격적으로 5강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OSEN
박영현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8회 1사 후 등판해 1⅔이닝 4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6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와 박영현의 호투를 앞세운 KT는 키움을 4-3으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회 초 김상수(2타점)과 황재균(1타점)의 연속 적시타로 3-0 리드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KT 선발 벤자민은 2회 송성문에게 솔로포를 한 방을 허용했지만, 이후 키움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3실점) 역시 1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면서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KT는 7회 초 멜 로하스 주니어의 시즌 22호 솔로포로 4-1까지 달아났다. 7회 말 벤자민은 1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김민이 승계주자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7회를 깔끔하게 정리한 김민은 8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이주형의 안타, 로니 도슨의 진루타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은 김민은 결국 김혜성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폭투까지 범해 1사 3루가 됐고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4-3까지 좁혀졌다.
KT는 결국 5개의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투입했다. 1사 1루에서 박영현은 최주환을 상대로 1-2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든 뒤 5구째 패스트볼로 유격수 뜬공을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다음 타자 고영우에게는 4구 모두 패스트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이닝을 정리했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김건희와 김주형을 상대로 6구 모두 패스트볼을 던져 두 타자 연속 삼구삼진을 잡아냈다. 마지막 타자 원성준에게는 2구 연속 볼을 던진 뒤 체인지업과 패스트볼로 볼카운트 2-2의 균형을 맞췄다. 박영현은 5구째 패스트볼로 파울을 만든 뒤 6구 역시 패스트볼 승부를 펼쳐 헛스윙 삼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박영현은 21구 가운데 체인지업 3구를 제외한 18구(약 85.7%)를 모두 패스트볼로 던지는 배짱투를 펼치며 5개의 아웃카운트를 완벽하게 지웠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데뷔시즌 52경기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으로 가능성을 드러냈다. 2년 차였던 2023시즌은 68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4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 홀드왕에 등극하며 리그 정상급 셋업맨으로 폭풍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10월에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발탁된 박영현은 셋업맨과 마무리 보직을 오가며 4경기 2홀드 1세이브, 5⅓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금메달이 깅했다. 국제대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박영현은 차세대 국가대표 마무리 투수 재목으로 주목받았다.
올 시즌 박영현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한 김재윤의 뒤를 이어 KT의 마무리를 맡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시즌 초반 박영현은 불안감을 노출했다. 3~4월 12경기에서 2승 2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91로 부진했던 박영현은 5월(10경기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68)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6월 11경기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 8.71로 다시 흔들렸다.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여주던 박영현은 최근 '국대 마무리'의 위력을 되찾고 있다. 7월 등판한 6경기서 1승 4세이브, 평균자책점은 '0'이다. 6월 21일 LG 트윈스전부터 최근 10경기(1실점) 동안은 자책점이 아예 없다. 해당 기간 12이닝 16탈삼진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삼진 능력을 뽐냈다. 같은 기간 KT도 1점 차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는 등 17경기 12승 1무 4패의 상승세를 타며 9위에서 7위로 뛰어올랐다. 마무리 박영현의 부활하면서 뒷문이 탄탄해진 KT는 후반기 본격적으로 5강 싸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