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프로 3년 차에 MVP급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KIA 타이거즈 김도영(21)이 리그에서 타석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김도영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9회 초 대타로 출전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운 KIA는 한화를 8-7로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김도영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KIA가 5-7로 뒤진 9회 초 김도영은 서건창의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 한 타석이었지만 존재감을 발휘하기에는 충분했다.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구 연속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간 김도영은 주현상의 7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를 때렸다. 몸쪽 깊은 코스를 파고드는 공에 김도영의 대처가 돋보였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주자 중 한 명인 김도영이 출루에 성공하자 주현상은 급격히 흔들렸다. 최원준을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이후 3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스트레이트 볼넷이 됐다. 무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KIA에는 '타점 1위' 해결사 최형우가 있었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8-7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92경기 타율 0.348(359타수 125안타) 24홈런 69타점 94득점 29도루 OPS 1.043의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장타율(0.624)과 OPS는 리그 1위, 홈런 공동 2위, 최다 안타 2위, 도루 6위, 타율 5위, 타점 공동 12위 등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김도영이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로 자리 잡았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는 바로 '볼넷'이다. 김도영은 지난 두 시즌(2022~2023) 187경기서 60볼넷/124삼진을 기록, 삼진이 볼넷보다 약 2배 많았다. 올해 역시 5월까지는 14볼넷/46삼진으로 볼넷보다 삼진을 3배 정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이후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피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김도영의 볼넷은 급격히 늘어났다. 6월 이후 김도영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볼넷(2위 KT 위즈 강백호 25개)을 얻는 동안 삼진은 22개를 기록했다. 어느새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아졌다. 지난해까지 단 1개였던 고의사구도 올 시즌 5개나 기록했으며, 6월 이후에만 4개를 얻었다.
이처럼 상대가 승부를 피하면 타격감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김도영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전반기 23홈런을 몰아쳤던 김도영은 후반기 들어 10경기 만인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손맛을 봤다.
홈런 가뭄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후반기 타율 0.410/출루율 0.500/장타율 0.641/OPS 1.141로 전반기(0.341/0.408/0.622/1.030)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타석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볼넷을 골라나가거나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홈런이 줄어든 대신 빠른 발로 2루타를 뽑았고, 누상에 나가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로 3년 차에 만개한 재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김도영은 시즌 중에도 성장을 거듭하며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가 되어가고 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서 9회 초 대타로 출전해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최형우의 역전 스리런 홈런을 앞세운 KIA는 한화를 8-7로 꺾고 6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김도영은 휴식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KIA가 5-7로 뒤진 9회 초 김도영은 서건창의 대타로 모습을 드러냈다. 단 한 타석이었지만 존재감을 발휘하기에는 충분했다.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구 연속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간 김도영은 주현상의 7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3-유간을 가르는 좌전안타를 때렸다. 몸쪽 깊은 코스를 파고드는 공에 김도영의 대처가 돋보였다.
리그에서 가장 빠른 주자 중 한 명인 김도영이 출루에 성공하자 주현상은 급격히 흔들렸다. 최원준을 상대로 초구 체인지업이후 3구 연속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 스트레이트 볼넷이 됐다. 무사 1, 2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2루수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났지만, KIA에는 '타점 1위' 해결사 최형우가 있었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3-1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 홈런으로 KIA는 8-7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김도영은 올 시즌 92경기 타율 0.348(359타수 125안타) 24홈런 69타점 94득점 29도루 OPS 1.043의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득점, 장타율(0.624)과 OPS는 리그 1위, 홈런 공동 2위, 최다 안타 2위, 도루 6위, 타율 5위, 타점 공동 12위 등 타격 대부분 지표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김도영이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로 자리 잡았음을 잘 보여주는 지표는 바로 '볼넷'이다. 김도영은 지난 두 시즌(2022~2023) 187경기서 60볼넷/124삼진을 기록, 삼진이 볼넷보다 약 2배 많았다. 올해 역시 5월까지는 14볼넷/46삼진으로 볼넷보다 삼진을 3배 정도 많이 당했다.
하지만 이후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피하는 경향을 보이면서 김도영의 볼넷은 급격히 늘어났다. 6월 이후 김도영은 리그에서 가장 많은 29개의 볼넷(2위 KT 위즈 강백호 25개)을 얻는 동안 삼진은 22개를 기록했다. 어느새 볼넷이 삼진보다 더 많아졌다. 지난해까지 단 1개였던 고의사구도 올 시즌 5개나 기록했으며, 6월 이후에만 4개를 얻었다.
이처럼 상대가 승부를 피하면 타격감 유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지만, 김도영은 페이스를 잃지 않았다. 전반기 23홈런을 몰아쳤던 김도영은 후반기 들어 10경기 만인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손맛을 봤다.
홈런 가뭄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후반기 타율 0.410/출루율 0.500/장타율 0.641/OPS 1.141로 전반기(0.341/0.408/0.622/1.030)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도영은 타석에서 조급해하지 않고 볼넷을 골라나가거나 정확한 타격으로 안타를 생산했다. 홈런이 줄어든 대신 빠른 발로 2루타를 뽑았고, 누상에 나가면 한 베이스 더 가는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치는 등 여러 방법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프로 3년 차에 만개한 재능으로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김도영은 시즌 중에도 성장을 거듭하며 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가 되어가고 있다.
사진=OSEN, KIA 타이거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