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위 이끌던 불펜 기둥 빠진다...'리그 최다 등판 2위' 롯데 김상수, 1군 엔트리 말소
입력 : 2024.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에 변수가 발생했다. 불펜 핵심 김상수(36)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KBO리그 일정이 없는 22일 김상수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김상수는 올 시즌 마무리 김원중과 함께 롯데 불펜의 핵심으로 꼽힌다. 30대 후반을 바라보고 있지만 현재까지 91경기 중 무려 50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리그 전체 불펜 투수 가운데 두산 베어스 이병헌(51경기)에 이어 최다 등판 공동 2위다.

김상수는 롯데가 6월 월간 승률 1위(14승 1무 9패, 승률 0.609)로 상승세를 탈 때 큰 힘을 보탰다. 당시 24경기 중 14경기에 등판해 8홀드 평균자책점 3.14로 맹활약했다. 6월 기준 삼성 김태훈(9홀드) 다음으로 리그에서 많은 홀드를 기록하며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철벽 불펜으로 활약했던 김상수는 7월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8경기에서 6⅓이닝 8실점(4자책)을 내줘 월간 평균자책점이 5.68까지 올라갔다. 특히 지난 주말 삼성 라이온즈 3연전에서 두 차례 등판해 연속해서 실점하며 컨디션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김상수의 이탈로 롯데는 불펜 운영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 김상수는 올 시즌 롯데가 가장 믿고 내보낼 수 있는 불펜 카드다. 현재까지 롯데 불펜 중 가장 많은 이닝(47⅓이닝)을 소화했고, 2연투(16회)와 멀티 이닝(15경기) 횟수 또한 압도적으로 팀 내 1위다.

앞서 롯데는 최준용, 전미르 등 시즌 초반 활약했던 불펜이 전열에서 이탈하며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롯데는 당분간 구승민, 한현희 등 기존 불펜 자원의 선전에 기대를 건다.

연패 탈출에 나선 롯데는 23일부터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최근 5연승을 내달리는 LG 트윈스와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애런 윌커슨(8승 7패 평균자책점 3.61), LG는 디트릭 엔스(9승 3패 평균자책점 4.15)를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