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2개월에 걸친 생존 경쟁이 마침내 막을 내렸다. LG 트윈스의 선택은 '잠실 예수' 케이시 켈리(35)가 아닌 '다승 2위' 디트릭 엔스(33)였다.
19일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 달러, 약 6억원)에 영입했다. 앞서 5월부터 예고됐던 외국인 투수 영입이 현실로 이뤄진 순간이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확실한 1선발이 필요했던 LG는 시즌 중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투수 중 짐을 싸게 된 선수는 켈리였다. 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통산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9의 뛰어난 활약으로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친 끝에 6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켈리가 떠나면서 LG 외국인 투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엔스가 됐다. 지난해 12월 총액 100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은 엔스는 KBO리그 데뷔 후 첫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4월 평균자책점 7.20(25이닝 20자책), 5월 평균자책점 4.97(25⅓이닝 14자책)로 부침을 겪었다.
교체 위기에 몰린 엔스는 여름이 되자 달라졌다. 6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달라졌다. 5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 곡선을 탔다.
엔스는 후반기 들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10일 KIA 타이거즈전(7⅓이닝 무실점), 17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연달아 호투하며 후반기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 중이다. LG 선발 중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이닝 무실점) 다음으로 기록이 좋다.
엔스가 선전하는 사이 켈리 또한 호투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켈리는 지난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9회 노아웃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엔스의 성적이 좀 더 좋았다. LG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좌완으로 평균 구속 148km/h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엔스의 기량을 더 높이 평가했다.
선택은 끝났다. 이제는 결과를 기다릴 차례다. 엔스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LG와 6년을 함께한 경쟁 상대 켈리가 떠난 뒤 첫 등판이다. 엔스가 LG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OSEN, LG 트윈스 제공
19일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총액 44만 달러(연봉 44만 달러, 약 6억원)에 영입했다. 앞서 5월부터 예고됐던 외국인 투수 영입이 현실로 이뤄진 순간이었다. 2년 연속 우승을 위해 확실한 1선발이 필요했던 LG는 시즌 중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투수 중 짐을 싸게 된 선수는 켈리였다. 2019년 LG에 입단한 켈리는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통산 163경기 73승 46패 평균자책점 3.25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9의 뛰어난 활약으로 LG가 2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올 시즌 19경기에서 5승 8패 평균자책점 4.51에 그친 끝에 6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했다.
켈리가 떠나면서 LG 외국인 투수 경쟁의 최종 승자는 엔스가 됐다. 지난해 12월 총액 100만 달러에 LG 유니폼을 입은 엔스는 KBO리그 데뷔 후 첫 2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후 성적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4월 평균자책점 7.20(25이닝 20자책), 5월 평균자책점 4.97(25⅓이닝 14자책)로 부침을 겪었다.
교체 위기에 몰린 엔스는 여름이 되자 달라졌다. 6월 5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3.10으로 달라졌다. 5월 28일부터 6월 14일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4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 곡선을 탔다.
엔스는 후반기 들어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10일 KIA 타이거즈전(7⅓이닝 무실점), 17일 SSG 랜더스전(6이닝 1실점) 연달아 호투하며 후반기 평균자책점 0.68을 기록 중이다. LG 선발 중 후반기 평균자책점 1위, 리그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1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13이닝 무실점) 다음으로 기록이 좋다.
엔스가 선전하는 사이 켈리 또한 호투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켈리는 지난 6월 25일 삼성 라이온즈 상대로 9회 노아웃까지 퍼펙트게임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었다. 다만 시즌 전체를 놓고 봤을 때 엔스의 성적이 좀 더 좋았다. LG는 상대적으로 어린 나이에 좌완으로 평균 구속 148km/h의 패스트볼을 구사하는 엔스의 기량을 더 높이 평가했다.
선택은 끝났다. 이제는 결과를 기다릴 차례다. 엔스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한다. LG와 6년을 함께한 경쟁 상대 켈리가 떠난 뒤 첫 등판이다. 엔스가 LG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 OSEN, LG 트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