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불펜의 핵심 자원이 빠졌지만 위기의 순간 마운드가 버텨줬다. LG 트윈스가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리로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LG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2위 LG(52승 2무 42패 승률 0.553)는 7연승을 내달린 선두 KIA(58승 2무 35패 승률 0.624)와 격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핵심 불펜 김진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2일 오전 김진성의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는 불만 섞인 글을 올라왔고,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널리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LG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9.45)로 뒷문이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팀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23일 김진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양 팀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디트릭 엔스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1회 초 LG 타선이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낸 1점이 7회까지 양 팀이 낸 유일한 점수였다.
엔스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윌커슨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대등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뒤 7회 말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LG는 김진성의 역할을 기대했던 백승현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좌완 김유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유영은 대타 이정훈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박승욱을 투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손호영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윤동희를 잡고 2사 1루를 만든 정우영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유영찬은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유영찬은 정훈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적시타를 맞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2사 1, 3루 위기에서 유영찬은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해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9회 초 LG는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1루에 나갔다. 다음 타자 문보경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베이스를 훔쳐 1사 2루 득점권 밥상이 차려졌다.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1-1에서 김원중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다시 LG가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9회 말 유영찬은 고승민을 우익수 뜬공, 정보근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박승욱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유영찬은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유영찬은 전준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OSEN
LG는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2-1로 승리했다. 6연승을 질주한 2위 LG(52승 2무 42패 승률 0.553)는 7연승을 내달린 선두 KIA(58승 2무 35패 승률 0.624)와 격차를 6.5경기로 유지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LG는 핵심 불펜 김진성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22일 오전 김진성의 SNS에 "몸을 바쳐 헌신한 내가 XX이었네"라는 불만 섞인 글을 올라왔고, 이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 널리 퍼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LG는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9.45)로 뒷문이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팀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23일 김진성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양 팀은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과 디트릭 엔스가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면서 아슬아슬한 1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1회 초 LG 타선이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로 낸 1점이 7회까지 양 팀이 낸 유일한 점수였다.
엔스가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윌커슨이 7이닝 3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대등한 선발 맞대결을 펼친 뒤 7회 말 본격적인 불펜 싸움이 시작됐다. LG는 김진성의 역할을 기대했던 백승현이 볼넷과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자 좌완 김유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김유영은 대타 이정훈을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박승욱을 투수 땅볼 병살타로 처리해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8회 말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윤동희에게 안타를 맞은 뒤 전준우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손호영을 상대로 3루수 방면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 윤동희를 잡고 2사 1루를 만든 정우영은 마무리 투수 유영찬에게 바통을 넘겼다.
하지만 유영찬은 빅터 레이예스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유영찬은 정훈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친 끝에 적시타를 맞아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어지는 2사 1, 3루 위기에서 유영찬은 최항을 삼진으로 처리해 역전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9회 초 LG는 선두타자 오스틴 딘이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 1루에 나갔다. 다음 타자 문보경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대주자 최승민이 2루 베이스를 훔쳐 1사 2루 득점권 밥상이 차려졌다. 절호의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볼카운트 1-1에서 김원중의 3구째 바깥쪽 높은 코스의 패스트볼을 밀어쳐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2-1로 다시 LG가 앞서나가는 순간이었다.
9회 말 유영찬은 고승민을 우익수 뜬공, 정보근을 2루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순식간에 2아웃을 잡았다. 박승욱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내준 유영찬은 윤동희에게 스트레이트 볼넷까지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두 번의 실패는 없었다. 유영찬은 전준우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고 1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