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핫피플] 프로에서 두 번째 기회를 준 안산에 대한 애정 드러낸 김범수 ''동료들은 모두 간절하다! 내 성장에 큰 도움을 준 구단''
입력 : 2024.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이성민 기자= "안산 그리너스는 나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줬다"

안산의 공격수 김범수가 인터뷰에서 남긴 말이다.

안산은 24일 오후 7시 30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4라운드에서 안양에 3-2로 승리했다.

김범수는 안양전에서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공격진을 종횡무진 누볐던 김범수는 1-1 상황이었던 후반 31분 득점에 성공했다. 김도윤의 슈팅이 안양의 김다솔 골키퍼에 막히자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 넣었다.

안산은 리그 선두 안양을 상대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다. 후반 17분 양세영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2분 뒤인 후반 19분 야고가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31분 김범수가 경기를 뒤집었지만 후반 42분 이태희가 균형을 맞췄다. 안산은 후반 45분 김도윤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김범수를 만나 인터뷰를 했다. 그는 “그동안 3연패를 해서 선수들이 굶주려 있었는데 오늘 단합이 잘 됐고 감독님의 전술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자신의 골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김)도윤이 형이 슈팅을 하길래 흘러나온 공을 따라갈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골키퍼 맞고 내 발로 우연히 왔다. 처음에는 좀 멀리 쳐낼 줄 알아서 침투할까 고민했다. 그래도 공격수다 보니 시도해 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안산은 리그 선두인 안양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범수는 안양전에 대해 “연승을 해본 경험은 있지만 길게 이어지지 못했다. 그래도 아직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매 경기 팬들뿐만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라도 선수들 모두가 다 같이 뛰는 모습들이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계속 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할 것 같다”라고 언급했다.

김범수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를 거쳐 프로 무대까지 올라온 선수다. 그는 자신의 축구 인생에 대해 “늘 배고프로 간절했다. 가장 우선시했던 건 노력이었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려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프로에 오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지만 프로에서는 보여줘야 한다. 노력이 답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지난해 제주유나이티드에서 안산으로 이적했다. 그는 자신의 두 번째 프로 구단인 안산에 대해 “밖에서는 안산을 굉장히 무시하고 예산이 적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은 그렇게 여기지 않는다. 여기 온 선수들은 더 간절하고 더 많은 노력을 한다. 안산은 나의 성장에 굉장히 큰 도움을 준 팀이라 생각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제 안산과 김범수는 잠시 휴식기를 가진다. 김범수는 “노력을 당연히 해야 하겠지만 90분을 뛰었기에 일단은 쉬어야 할 것 같다. 잘 쉬고 와서 훈련에서 120%를 쏟을 생각이다”라며 자신의 계획을 공개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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