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승률 꼴찌→6위 추락' 두산, 대형 악재...'후반기 팀내 홈런 1위' 박준영 햄스트링 부상 이탈
입력 : 2024.07.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후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대형 악재를 맞았다. 거포 유격수 잠재력을 뽐내던 박준영(27)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다.

두산은 KBO리그 경기가 없던 29일 내야수 박준영와 외야수 전다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두산 구단에 따르면 박준영은 MRI 검진 결과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영은 4주 뒤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2016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박준영은 데뷔 초 투수로 뛰었으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은 뒤 야수로 전향했다. 2022시즌 종료 후 FA 박세혁의 보상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박준영은 어깨 부상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부터 1군에 합류해 51경기 타율 0.228 4홈런 17타점 2도루 OPS 0.707을 기록했다. 타율은 낮았지만 29안타 가운데 14개를 장타(4홈런, 2루타 8개, 3루타 2개)로 터뜨릴 정도로 잠재력을 뽐냈다.

올 시즌 박준영은 부상 전까지 60경기 타율 0.233 7홈런 27타점 2도루 OPS 0.743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후반기 11경기에 출전해 팀 내 홈런(3개)과 타점(9개), OPS(0.908) 1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리던 중이었다.

박준영은 지난 5월 1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희생플라이 때 3루에서 홈으로 전력질주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던 경험이 있다. 이후 약 한 달 반의 공백기를 가진 뒤 6월 13일 1군에 복귀한 박준영은 또 다시 같은 부위를 다쳐 최소 한 달 이상의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두산은 전반기 49승 2무 39패(승률 0.541)를 기록하며 선두 KIA 타이거즈에 4경기 뒤진 3위에 올랐었다. 그러나 후반기 16경기서 5승 11패(승률 0.313)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하며 6위(51승 2무 50패 승률 0.505)로 내려앉았다. 1위 KIA(60승 2무 38패 승률 0.612)와 격차는 10.5경기로 벌어졌고, 7위 NC 다이노스(47승 2무 48패 승률 0.495)와 1경기 차에 불과해 하위권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후반기 두산은 팀 타율(0.246), OPS(0.691), 득점(66개) 등에서 9위에 머무는 등 아쉬운 공격력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선에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던 박준영마저 부상으로 이탈해 공격력 약화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사진=뉴시스, 뉴스1, OSEN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