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보법이 다른 두산 베어스 조수행(31)의 폭풍 질주가 멈추질 않고 있다. 21세기 최소 경기 신기록으로 '대도'의 상징인 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조수행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9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와 18안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IA에 12-7로 승리했다.
경기 전 49도루를 기록했던 조수행은 KIA 선발 알드레드를 상대로 2회 초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이후 두산이 5-2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 첫 도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후속타자 이유찬과 정수빈이 나란히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2루 진루에 그쳤다.
두산이 8-2로 달아난 5회 2사 2루 다시 타석에 등장한 조수행은 이번엔 김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누상에 나갔다. 곧바로 대타 제러드 영 타석에서 초구부터 도루를 감행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유격수 박찬호가 태그를 하기도 전에 이미 베이스에 도달할 만큼 빠른 속도였다.
조수행은 올 시즌 94경기 만에 50도루를 달성하며 21세기 최소 경기 50도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2008년 LG 트윈스 이대형과 2010년 롯데 자이언츠 김주찬이 103경기에서 50도루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그해 60도루 이상을 달성한 '대도'였다. 조수행은 두산이 104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들보다 빠른 속도로 이정표에 도달했다.
조수행의 도루 기록은 그의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조수행은 두산이 104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274타석, 236타수를 기록하며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대략 50타석 정도 격차가 나고 있다. 역대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규정타석 미달은 조수행이 유일하다.
조수행은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선수도 아니다. 타율은 0.258로 팀 타율(0.278)보다 낮고, 출루율 0.326도 팀 출루율(0.347)과 2푼 가까이 벌어져 있다. 안타와 사사구로 출루한 경우가 87회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선행주자가 있어 뛸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면 더욱 줄어든다. 그럼에도 44차례나 2루 도루에 성공했고, 3루 도루도 6회로 리그 1위다.
조수행은 많지 않은 기회를 압도적인 성공률로 만회하며 도루왕으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56차례 도루를 시도해 50회 성공, 6회 실패로 성공률이 무려 89.3%다. 5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2014년 김상수(53도루 6실패, 89.8%) 다음으로 높다. 역대 첫 50도루 이상, 90% 성공률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두산이 4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조수행은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69도루까지 기록할 수 있다. 21세기 최고이자 단일 시즌 도루 5위에 이름을 올린 2010년 이대형(66도루)을 능가하는 페이스다. 조수행은 내친김에 역대 단 2명(이종범·전준호)만 세 차례 기록했던 '마의 70도루'에 도전하며 전설의 대도 계보를 잇고자 한다.
사진=OSEN, 뉴스1
조수행은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9번-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 1도루를 기록했다. 두산은 선발 곽빈의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와 18안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린 타선의 화력을 앞세워 KIA에 12-7로 승리했다.
경기 전 49도루를 기록했던 조수행은 KIA 선발 알드레드를 상대로 2회 초 첫 타석에서 희생번트를 기록했다. 이후 두산이 5-2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해 1루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이날 경기 첫 도루 기회를 맞이했으나 후속타자 이유찬과 정수빈이 나란히 유격수 땅볼을 기록하며 2루 진루에 그쳤다.
두산이 8-2로 달아난 5회 2사 2루 다시 타석에 등장한 조수행은 이번엔 김승현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누상에 나갔다. 곧바로 대타 제러드 영 타석에서 초구부터 도루를 감행해 2루 베이스를 훔치며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유격수 박찬호가 태그를 하기도 전에 이미 베이스에 도달할 만큼 빠른 속도였다.
조수행은 올 시즌 94경기 만에 50도루를 달성하며 21세기 최소 경기 50도루 신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2008년 LG 트윈스 이대형과 2010년 롯데 자이언츠 김주찬이 103경기에서 50도루를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그해 60도루 이상을 달성한 '대도'였다. 조수행은 두산이 104경기를 치른 가운데 이들보다 빠른 속도로 이정표에 도달했다.
조수행의 도루 기록은 그의 타격 지표를 살펴보면 더욱 놀랍다. 조수행은 두산이 104경기를 소화한 시점에 274타석, 236타수를 기록하며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다. 대략 50타석 정도 격차가 나고 있다. 역대 50도루 이상을 기록한 선수 중 규정타석 미달은 조수행이 유일하다.
조수행은 타율과 출루율이 높은 선수도 아니다. 타율은 0.258로 팀 타율(0.278)보다 낮고, 출루율 0.326도 팀 출루율(0.347)과 2푼 가까이 벌어져 있다. 안타와 사사구로 출루한 경우가 87회에 불과한데 이마저도 선행주자가 있어 뛸 수 없는 상황을 가정하면 더욱 줄어든다. 그럼에도 44차례나 2루 도루에 성공했고, 3루 도루도 6회로 리그 1위다.
조수행은 많지 않은 기회를 압도적인 성공률로 만회하며 도루왕으로 등극했다. 현재까지 56차례 도루를 시도해 50회 성공, 6회 실패로 성공률이 무려 89.3%다. 50도루 이상 기록한 선수 중 2014년 김상수(53도루 6실패, 89.8%) 다음으로 높다. 역대 첫 50도루 이상, 90% 성공률도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
두산이 40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조수행은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69도루까지 기록할 수 있다. 21세기 최고이자 단일 시즌 도루 5위에 이름을 올린 2010년 이대형(66도루)을 능가하는 페이스다. 조수행은 내친김에 역대 단 2명(이종범·전준호)만 세 차례 기록했던 '마의 70도루'에 도전하며 전설의 대도 계보를 잇고자 한다.
사진=OSEN,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