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신희재 기자= 입대를 앞둔 1할 타자가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SSG 랜더스 전의산(24)이 극도로 불리한 상황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오랜만에 존재감을 발휘했다.
전의산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6회 대타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9회 5-10의 열세를 뒤집고 12-11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던 전의산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하재훈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25일 KT 위즈전 이후 6일 만에 찾아온 기회였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의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SSG가 5-10으로 뒤진 9회 1사에 김원중에게 볼카운트 0-2로 몰렸으나 3구째 137km/h 포크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 안타를 시작으로 김원중이 5실점을 내주면서 결과적으로 전의산의 출루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앞서 7월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전의산은 7월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안타를 신고하며 한숨을 돌렸다. 시즌 타율은 0.089에서 0.104로 약간 올랐다. 전의산은 올 시즌 0.104(4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안타로 전의산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 상대 3년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전의산은 앞서 김원중에게 2022년 솔로홈런, 2023년 역전 3타점 2루타를 기록한 바 있다. 통산 전적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김원중 킬러'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역전승에 기여한 전의산은 하루 뒤 국군체육부대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시즌 후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2020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된 전의산은 그동안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거포 유망주의 모습을 보여왔다. 2022년 SSG 우승 당시 13홈런을 터트리며 기량이 만개하는 듯했지만, 이듬해 4홈런으로 주춤한 뒤 올해까지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SSG는 그동안 타자친화구장인 랜더스필드의 특성상 홈런타자가 많은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팀 홈런 6위(97개)에 그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팀 내 홈런 1, 2위인 24홈런의 최정(37)과 17홈런의 한유섬(35)이 모두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어 고민이 크다. SSG 애증의 거포 유망주로 꼽히는 전의산이 입대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스1, OSEN
전의산은 3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6회 대타 출장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SSG는 9회 5-10의 열세를 뒤집고 12-11로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극도의 슬럼프에 빠졌던 전의산은 6회 말 무사 1루에서 하재훈을 대신해 타석에 들어섰다. 25일 KT 위즈전 이후 6일 만에 찾아온 기회였으나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전의산은 두 번째 타석에서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SSG가 5-10으로 뒤진 9회 1사에 김원중에게 볼카운트 0-2로 몰렸으나 3구째 137km/h 포크볼을 공략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다. 이 안타를 시작으로 김원중이 5실점을 내주면서 결과적으로 전의산의 출루가 경기 흐름을 바꾸는 데 큰 영향을 줬다.
앞서 7월 1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던 전의산은 7월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으로 안타를 신고하며 한숨을 돌렸다. 시즌 타율은 0.089에서 0.104로 약간 올랐다. 전의산은 올 시즌 0.104(4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안타로 전의산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 상대 3년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전의산은 앞서 김원중에게 2022년 솔로홈런, 2023년 역전 3타점 2루타를 기록한 바 있다. 통산 전적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김원중 킬러'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역전승에 기여한 전의산은 하루 뒤 국군체육부대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돼 시즌 후 팀을 떠나는 게 확정됐다. 2020년 KBO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된 전의산은 그동안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거포 유망주의 모습을 보여왔다. 2022년 SSG 우승 당시 13홈런을 터트리며 기량이 만개하는 듯했지만, 이듬해 4홈런으로 주춤한 뒤 올해까지 슬럼프가 이어지고 있다.
SSG는 그동안 타자친화구장인 랜더스필드의 특성상 홈런타자가 많은 팀이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팀 홈런 6위(97개)에 그치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팀 내 홈런 1, 2위인 24홈런의 최정(37)과 17홈런의 한유섬(35)이 모두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어 고민이 크다. SSG 애증의 거포 유망주로 꼽히는 전의산이 입대를 계기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뉴스1,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