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으로 돌아왔는데 자리가 없다'... 바르셀로나, '손흥민 애착 인형' 영입 문의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가 세르히오 레길론에게 영입 문의를 했다.

영국 매체 '골닷컴'은 9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홋스퍼의 레프트백 세르히오 레길론에 대해 문의했는데, 최근 부진과 라이벌의 과거를 고려할 때 충격적인 이적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레길론은 빠른 발과 많은 활동량을 기반으로 준수한 기동력을 보여주며,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공격적인 성향의 풀백이다. 스페인 출신답게 어느 정도의 기본기는 잡혀 있어 빠른 발과 간결한 기술을 더한 직선적인 드리블과 오버랩을 시도한다.

또한 기술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에 좌측에 위치한 포워드나 미드필더들과 연계 플레이를 통해 공격을 풀어내거나, 윙어가 접고 들어갈 때 오버래핑해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의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한다.



2020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레길론은 전반기에는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 가담과 정확한 크로스로 좋은 활약을 보이며 빠르게 토트넘에서의 첫 시즌에 주전 풀백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판단력이 현저히 떨어지며 손흥민과 동선이 겹치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계속해서 동선이 겹치며 연계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공격 템포를 잡아먹었다. 또한 계속된 부진에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로 떨어지게 된다. 2021/22 시즌에 누누 산투 감독 시기의 초반에는 본 포지션인 레프트백 자리에서 무리한 드리블을 자제하고,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두 선수의 호흡도 나아져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콘테가 부임한 이후 쓰리백을 쓰며 윙백 자리에서 적응하지 못했고, 잦은 부상과 코로나까지 겹치며 폼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주전 자리를 완전히 잃게 된다. 결국 2022/23 시즌 AT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했지만 그곳에서도 벤치를 지켰다.

이번 시즌 맨유로 임대간 후에도 선발과 벤치를 왔다 갔다 하며 9경기를 뛰며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맨유는 결국 임대 이적에 중단 조항을 발동시켜 토트넘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토트넘은 레길론이 복귀하자마자 즉시 브렌트포드로 임대 보내버렸다.



브렌트포드와의 임대를 끝내고 다음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으로 돌아온 레길론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설 자리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은 레길론의 매각에 열려 있다. 그런 그에게 바르셀로나가 접근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중반 알레한드로 발데가 장기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며 레프트백이 부족해 주앙 칸셀루를 임대 영입했지만 다음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가 완전 영입할 자금이 부족해 칸셀루는 시즌이 끝나고 맨시티로 복귀했다.



매체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토트넘과 접촉해 레길론 영입에 나설 경우 예상되는 조건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레길론은 마드리드 출신으로 9살 때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유소년 팀에 처음 입단했다. 그는 2020년 토트넘으로 영구 이적하기 전까지 총 15년 동안 레알에서 활약했다.

레알 유스 출신인 레길론이 바르셀로나로 이적한다면 스페인에서는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스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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