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26R] '데뷔골·멀티골' 몬타뇨 제대로 터졌다! 서울 이랜드, 부산에 2-1 신승…3위 '껑충'
입력 : 2024.08.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목동] 배웅기 기자= 서울 이랜드 FC(이하 서울 이랜드)가 몬타뇨의 대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10일(토) 오후 7시 30분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몬타뇨의 데뷔 멀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홈팀 서울 이랜드 김도균 감독의 선택은 4-3-3 포메이션이었다. 문정인이 골문을 지켰고, 김민규, 오스마르, 박창환, 박민서, 서재민, 카즈키, 차승현, 이준석, 김신진, 이동률이 선발 출전했다.

조성환 부산 감독 역시 4-3-3 전형을 꺼내들었다. 구상민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으며, 김륜성, 이한도, 조위제, 강지훈, 이동수, 라마스, 임민혁, 유헤이, 음라파, 페신이 상대 골문을 정조준했다. 양 팀에서 각각 김신진, 김륜성이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경기 전 화끈한 축구를 예고한 두 감독은 초반부터 수비라인을 끌어올리며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서울 이랜드는 카즈키를 기점으로 하프 스페이스를 썰어 들어가는 기민한 움직임을 가져갔고, 부산은 최전방의 음라파를 중심축 삼아 연계 플레이를 시도하며 라마스, 페신, 임민혁 등 2선 자원의 공격력을 극대화했다.

포문을 연 팀은 서울 이랜드였다. 전반 3분 카즈키가 구상민의 키를 넘기는 절묘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전반 13분 서울 이랜드에 결정적 기회가 찾아왔다. 카즈키부터 시작된 깔끔한 패스 플레이는 금세 박스 안의 김신진을 향했고, 1대1 찬스를 맞닥뜨린 김신진이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구상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후 통증을 호소한 김신진은 전반 16분 정재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오며 짧고 굵은 데뷔전을 마쳤다.

부산은 전반 33분이 돼서야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 수비진이 소통에 혼선을 빚은 틈을 타 음라파가 볼을 탈취했고,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홈 팬들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직후 임민혁이 맞이한 회심의 1대1 찬스는 문정인의 미친 선방 앞에 무산됐다.



0-0 스코어로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들어 급격히 기울었다. 서울 이랜드는 후반 18분 변경준, 27분 몬타뇨를 차례로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몬타뇨는 김도균 감독의 기대에 즉시 부응했다. 후반 33분 파 포스트를 노린 환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고, 정확히 3분 뒤 폭발적인 속도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며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적 2경기 만의 데뷔골이자 멀티골이었다.


갑작스러운 연속 실점에 당황한 부산 역시 가만 있지 않았다. 후반 40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라마스가 한 점 따라가는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많지 않았고, 그대로 주심의 휘슬이 올리면서 서울 이랜드가 값진 승리를 챙기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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