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페이스' 설영우, 리그 4라운드 데뷔골 작렬! '황인범 보다 네 달이나 빨랐다'→즈베즈다 4-1 대승
입력 : 202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설영우가 자신의 공식전 2번째 출전 만에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즈베즈다는 11일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지코 미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비파자르와의 2024/25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4라운드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두 코리안 리거, 설영우와 황인범은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자리해 구단으로부터 굳건한 신뢰를 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경기 최고 수훈 선수는 단연 설영우였다.


설영우는 이날 즈베즈다의 왼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해 지난 경기 선발 데뷔전을 치른 것에 이어 자신의 공식전 2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설영우는 초반부터 상대 측면 공격수를 압도하는 수비력에 적재적소에 계속된 오버래핑으로 노비파자르를 흔들었다.


하이라이트는 전반 9분 만에 이날 즈베즈다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유럽 무대 마수걸이 득점을 뽑아낸 것이었다. 설영우는 동료 스토이치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문과 약 23m 떨어진 거리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열었다.

강력한 슈팅은 아니었지만, 기습적인 타이밍에 절묘한 코스를 그린 데다 문전 앞에서 바운드가 튀어 골키퍼가 손 쓰기 어려운 구석을 찔렀다.


이는 설영우의 유럽 무대 데뷔골이며 자신의 공식전 2번째 경기 만에 터트린 득점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했다. 리그 4라운드 만에 터진 설영우의 득점 페이스는 상당한 수준이다.


지난 시즌 '세르비아 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자타공인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힌 황인범의 리그 데뷔골은 12월 10일 믈라도스트와의 18라운드에 나왔다. 즉 단순 계산으로 설영우는 황인범보다 4달 앞서 데뷔골을 기록한 셈이다.


설영우는 과거 성인 1군 무대에 데뷔하기 전까진 공격수와 측면 윙어로 활동했다. 이에 그는 하프라인 윗 지역에서의 플레이가 어색하지 않은 선수이다. 설영우는 울산HD에 입단하고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해 국가대표급 선수로 성장했다. 이후 설영우는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에서 양쪽 측면을 오가며 활동했고 현대 축구에서 희소성이 높은 양쪽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거듭났다.


한편 이날 즈베즈다는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황인범, 설영우의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4-1 대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기록해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즈베즈다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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