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햄스트링 보다 첼시 팬 마음이 더 아플 것'' 유리몸 주장, 또다시 부상 이탈...최근 3시즌 83경기 결장
입력 : 2024.08.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가 또다시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첼시의 주장 제임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훈련 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면서 좌절을 겪었다. 제임스는 첼시가 미국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코밤(첼시의 훈련장)에서 훈련하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PL) 개막이 2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첼시 팬들로선 반가울 리 없는 소식이다. 제임스는 지난 수년간 셀 수 없이 많은 부상을 반복하며 첼시 팬들을 좌절케 했다.

다른 선수들의 부상과 제임스의 부상이 다른 점은 그의 부상은 단순히 특정한 시즌에 한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제임스는 지난 3시즌 동안 부상으로 무려 83경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시즌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2023/24 시즌 205일간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이로 인해 총 38경기를 놓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시즌 그가 필드를 밟은 것은 교체를 포함해도 10번밖에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첼시가 그를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제임스는 2005년 구단 유소년 팀 선수로 합류한 뒤 줄곧 첼시의 유니폼만을 입은 '성골 유스'이다.


또한 단순히 구단에서 오래 뛴 것을 넘어 부상이 없는 제임스의 위력은 모두가 인정하는 바이다. 그는 수없이 반복되는 햄스트링 부상 속에서도 일단 경기장에만 들어설 수 있다면 타고난 피지컬과 압도적인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PL 최상위 수준의 풀백임을 여러 차례 증명했다.


이에 일부 첼시 팬 사이에서도 제임스는 부상을 기다려주자는 여론이 주류를 이뤘다. 다만 최근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제임스가 1999년생으로 마냥 어린 나이로 볼 수 없는데 다 출전 경기 수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주급 등으로 그를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날 제임스의 부상 소식을 전한 소셜 미디어 등에선 "그가 다친 햄스트링보다 첼시 팬 마음이 더 아플 것이다", "아쉽지만, 제임스와 이별해야 한다"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한편 첼시 입장에서 제임스의 이른 부상은 오히려 다행일 수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 무리한 반칙으로 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리그 최종전 결장 이후 시즌 초반 3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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