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밖에 안 했는데' 스완지, 엄지성에게 실망했나…같은 포지션의 '리버풀 특급 윙어' 영입 코앞
입력 : 2024.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엄지성(22·스완지 시티)에게 반가운 소식은 아니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케이드 고든(19·리버풀)이 스완지로 임대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왼발을 주로 활용하는 고든은 좌우 윙포워드를 고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위치를 가리지 않는 슈팅력과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에 강점을 띤다. 2022년 영국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NXGN(NEXT GENERATION) 유망주 5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2020년 12월 더비 카운티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고든은 정확히 2개월 뒤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다. 2021/22시즌 들어 어린 나이에도 적지 않은 출전 기회를 받았고, 슈루즈버리 타운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홈경기(4-1 승)에 선발로 나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리버풀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 순위 2위(17세 96일)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이었다.


장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골반에 큰 성장통을 겪은 고든은 2022년 여름부터 약 1년 7개월간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올해 2월 유소년팀 경기에 복귀해 득점을 신고하면서 실로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아쉽게도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하 설자리는 없다는 관측이다. 루이스 디아스, 모하메드 살라, 코디 각포 등 쟁쟁한 경쟁자의 존재로 출전 시간을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스완지 임대 이적 가능성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스완지는 10일 영국 미들스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스브러와 2024/25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좌우 윙포워드로 나선 엄지성, 아짐 압둘라이가 이렇다 할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왼쪽 윙포워드를 메인으로 담당하는 엄지성의 입지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현재로서 스완지의 대표적인 약점 중 하나는 오른쪽 윙포워드다. 고든이 임대 영입돼 적응을 무사히 끝마친다면 그 자리에 그대로 들어갈 공산이 크다.

사진=데이브 오코넬 X, 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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