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세리머니 못 하겠습니다'... 케인, 토트넘 팬들을 위해 트로피 세리머니 거절
입력 : 2024.08.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해리 케인은 낭만이 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1일(한국 시간) "팬들은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꺾고 비지트 몰타 컵에서 우승하기 전 해리 케인의 활약상을 목격했다"라고 보도했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케인에게 많은 일들이 있었다. 토트넘과 케인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은 상태였고 재계약 협상은 지지부진했다. 케인의 거취를 지켜보는 여러 빅클럽들도 있었다. 케인에게 가장 관심 있던 팀은 공격수가 없었던 뮌헨이었다.

뮌헨은 토트넘과 이적료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결국 뮌헨이 토트넘이 원하는 가격까지 올렸고 케인은 이적에 대해 망설였다. 하지만 8월 11일 결국 케인이 토트넘을 떠나는 것이 결정됐다.





그는 1억 유로(약 1427억 원)의 이적료와 2000만 유로(약 280억 원)의 에드온으로 뮌헨에 이적했다. 그 후 케인은 뮌헨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으며 팀이 3위를 차지하며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케인은 뮌헨의 한국 방문 때 참여하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케인은 잉글랜드와 함께 유로 2024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회복하기 위해 휴식을 취했지만 지난주에 훈련을 재개했다.

그 후 케인은 뮌헨과 함께 런던으로 왔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바이에른이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 경기의 프레젠테이션 파트너의 이름을 딴 비지트 몰타 컵이 수여되었다. 케인은 뮌헨에 합류한 이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처음 출전한 경기에서 후반전에 주장으로 벤치에서 나와 경기에 나섰다.

비록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케인은 주장으로서 자신의 홈구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케인은 이를 거절하고 대신 팀 동료인 요주아 키미히에게 완장을 넘겼다. 그리고 토트넘 팬들은 케인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한 팬은 "케인에게 존경심을 표할 수밖에 없다, 그는 완전한 토트넘의 레전드다"라고 썼다. 다른 팬들은 "그는 정말 훌륭한 선수이며, 우리 팀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지만 품격 있는 행동이다", "아스널 팬으로서도 페어플레이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행동이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프리시즌을 5승 2패로 마무리한 토트넘은 수비 불안이라는 숙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20일(한국 시간)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맞이하게 된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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