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못 지켰다...' 리버풀, 수비멘디 영입 실패-8월 MF 영입 '계획 무산' 유력
입력 : 2024.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리버풀은 이번 여름을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알차게 사용하고 싶었다. 결과는 한 명도 영입 못 할 위기다.


축구 전문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13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월요일 스페인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25)를 원했다. 선수가 이적을 거부했다. 리버풀은 6번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대체 미드필더를 원한다. 스페인 MF 영입 실패 후 새로운 영입 계획은 없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이 원했던 수비멘디는 1999년생 스페인 국적의 수비형 미드필더다. 2019년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데뷔해 활약 중인 '원클럽맨'이다. 대표팀으로 유럽 정상에 앉았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2024), UEFA 유로 2024를 우승했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해 축구 은메달도 획득했다.

수비멘디 장점은 수비 안정감이다. 수비형 미드필더에 완전 적합한 신체 조건은 아니다. 높은 체력과 활동량이 좋다. 또 공에 대한 집중력, 안정적인 신체 밸런스와 필요하면 거친 플레이도 피하지 않는다.

가장 큰 장점은 전략, 전술을 이해하는 '지능'이다. 기본기가 매우 충실하다. 후방 빌드업이 안정적이다. 축구팬들은 그를 스페인 수비형 미드필더의 전설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비교한다. 여러 빅클럽들이 수비멘디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다.

나이가 어리다. 실력도 확실하다. 디 애슬레틱은 '수비멘디가 구단에 떠나고 싶다 요청하면 구단은 승할 것이다. 문제는 6,000만 유로(약 904억 원) 정도의 계약 해지 조건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잔류'를 선언했다. 디 애슬레틱은 13일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에 잔류한다. 리버풀 희망은 사실상 끝났다'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해 8월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이 최우선이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우리 소식통에 따르면 리버풀은 다가오는 8월 안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강할 것이다'라고 전했었다. 실제로 수비멘디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선수가 잔류를 선언해 거절했다.

그래 좌절은 안 했다. 리버풀 운영진은 지금 상황이 심하게 절망적이지 않다. 온스테인에 따르면 경영진은 흐라벤베르흐,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같은 선수들이 중원에서 6번 역할을 해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소보슬라이와 알렉산더-아놀드가 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6번은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가 사용하는 등번호다. 센터백과 미드필더 사이 생기는 공간을 보호한다. 그리고 상대를 압박한다. 공격 시 경기 속도를 조율한다. 또 상대 압박을 받는 위치다. 탈압박 능력도 필요하다. 상당히 많은 것을 요구하는 자리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6번 영입에 아쉬움이 남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nything Liverp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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