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드디어 결단 내렸다'... 텐 하흐 역할 축소 예정
입력 : 2024.08.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텐 하흐의 역할은 줄어들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 시간) "짐 랫클리프 경이 에릭 텐 하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분명히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2023년 12월, 랫클리프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지분 25%를 인수하고 클럽의 축구 운영권을 장악했다. 그 이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지난 시즌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FA컵 우승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1992년 대회가 시작된 이래 가장 낮은 순위인 8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랫클리프와 그의 스태프들은 여러 후보를 고려한 끝에 현 감독인 텐 하흐와 함께하기로 결정했고, 랫클리프는 인터뷰에서 텐 하흐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했다.





영국 매체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랫클리프는 "텐 하흐는 좋은 사람이었고 최선을 다했지만 너무 많은 일을 해왔다. 그는 선수단을 정리하는 동시에 지붕의 누수를 고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랫클리프는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경과 데이비드 길 단장이 떠난 후 감독으로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끄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었다고 인정했다. 랫클리프는 "그 전까지는 그 두 사람이 클럽의 스포츠 측면을 관리하고 있었고 글레이저 가문이 상업적인 측면을 잘 관리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공백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 세계 축구 클럽 중 가장 큰 팬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아마도 전 세계 스포츠팀 중에서도 가장 큰 팬층을 보유하고 있을 것이다. 전 세계 인구의 약 10~1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이라고 하는데 이는 10억 명에 가까워지고 있다. 엄청난 기업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랫클리프는 퍼거슨과 그의 스태프가 떠난 이후 맨유의 역사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충분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랫클리프는 "결과가 말해준다. 지난 10년 또는 11년 동안 매년 프리미어 리그와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렇지 못했다"라고 사실을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클럽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은 큰 책임이다. 적어도 유럽에서 상위 8위 안에 드는 성적을 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성공하지 못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