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이때다!'' ATM 이적 무산에 토트넘이 웃는다…손흥민 위한 '깜짝 선물'될까
입력 : 2024.08.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코너 갤러거(24·첼시)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무산에 토트넘 핫스퍼가 웃는다.

영국 매체 '핫스퍼 HQ'는 14일(현지시간) "토트넘이 갤러거를 영입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기회를 잡았다"며 "거의 마무리된 것처럼 보인 이번 거래는 최근 복잡한 문제에 직면했다. 토트넘이 경쟁에 뒤늦게 끼어들 것인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Here we go"를 발표했을 정도로 갤러거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은 기정사실화된 거래였다. 그러나 모종의 이유로 무산됐고, 차기 행선지 후보로 토트넘이 급부상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일까.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다. 우선 첼시는 갤러거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매각하고, 거의 같은 금액에 사무 오모로디온(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을 영입할 예정이었다. 장부상으로는 이적료를 주고받는 거래이지만 사실상 트레이드에 가까웠다.

훌리안 알바레스를 데려오는 데 적지 않은 돈을 들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입장에서 갤러거 영입은 오모로디온 이탈 없이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런데 첼시가 메디컬 테스트 탈락을 이유로 오모로디온 영입을 포기했다. 즉, 해당 이적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모든 게 꼬인 셈이다.


첼시는 오모로디온 대신 주앙 펠릭스를 영입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고자 했다. 다만 첼시 팬들의 여론이 썩 좋은 편이 아니고, 협상 역시 매끄럽지 않은 실정이다. 결국 첼시는 갤러거에게 돌아올 것을 지시했고, 이적 차 스페인 마드리드로 떠난 갤러거는 부랴부랴 복귀해 훈련에 합류했다.



토트넘이 구미가 당기는 이유는 따로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 중원 보강을 위해 시장을 뒤져봤지만 이렇다 할 자원을 영입하는 데 실패했다. 그나마 아치 그레이가 있지만 프리시즌 내내 수비수로 출전했다. 현재로서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체제하 수비 자원으로 분류된 모양새다.

첼시가 지역 라이벌 팀에 갤러거를 매각할 것인지는 두고봐야 한다. 과거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 영입 건으로 크게 충돌한 두 팀은 이후 15년 가까운 시간 동안 마음의 문을 닫았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화를 누그러뜨리고 관계 개선에 앞장 설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조 X, 파브리지오 로마노 X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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