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남다른 클라스를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를 UEFA 슈퍼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레알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UEFA 슈퍼컵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슈퍼컵 6번째 우승을 노리는 레알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티보 쿠르투아가 장갑을 꼈고 페를랑 멘디-안토니오 뤼디거-에데르 밀리탕-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구성했다. 중원엔 주드 벨링엄-오렐리앙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자리했고 최전방 스리톱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킬리안 음바페-호드리구가 나섰다.
이날 경기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다름 아닌 음바페였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잇는 차세대 축구 황제이자, 자타 공인 현역 최고의 공격수인 음바페는 지난 수년간 되풀이된 레알 이적설 끝에 지난달 16일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평소 좀처럼 선수 개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지 않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음바페가 합류하자,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제 레알의 역사에서 전환점을 맞을 것이다. 베르나베우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다"라며 "인생의 꿈을 이루고 있는 선수, 음바페를 환영한다. 음바페는 하얀 유니폼을 입기까지 상상할 수도 없는 노력을 했다. 그가 우리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새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레즈 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팬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선발로 기용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음바페는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재치 넘치는 발재간과 센스 넘치는 연계 플레이 등으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다만 두 팀의 탐색전이 길어진 탓에 전반 45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음바페는 전반전 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그새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아진 듯한 모습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아탈란타를 궁지로 몰았고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로 이어지는 최전방의 무게감을 앞세워 경기 장악력을 넓혀갔다.
이에 레알은 14분 만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상대 패스를 끊어낸 비니시우스가 아탈란타의 왼쪽 측면을 무력화시킨 뒤 박스 안쪽으로 공을 연결했고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통과했다. 이는 호시탐탐 문전 쇄도를 노리던 발베르데에게 정확히 전달되며 선제골이 터졌다.
곧이어 추가 골이 등장했다. 이번에도 아탈란타의 무너진 수비 조직을 파고든 레알의 집요함이 돋보였다. 후반 23분 호드리구는 아탈란타의 수비 실수가 발생하자, 공을 가로챈 뒤 비니시우스에게 건넸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에게 전달했고 벨리엄은 음바페에게 스루패스를 밀어 넣었다. 음바페는 오픈 찬스가 열리자 자신의 장기인 호쾌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음바페는 박수갈채를 받으며 후반 37분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2-0 스코어를 유지한 채 막을 내렸다. 음바페는 자신의 레알 첫 출전 경기에서 첫 골과 첫 우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공격수로서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에 뛰고 팀이 승리한 것이다"라며 "여기는 레알이고 우리에게 한계란 없다. 나는 50골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으로 이기고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팀으로서 승리해 나갈 것이다"고 성숙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레알 마드리드 존, 레알 마드리드 SNS
레알은 15일 오전 4시(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의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4 UEFA 슈퍼컵 아탈란타와의 경기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축구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선수는 다름 아닌 음바페였다.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잇는 차세대 축구 황제이자, 자타 공인 현역 최고의 공격수인 음바페는 지난 수년간 되풀이된 레알 이적설 끝에 지난달 16일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평소 좀처럼 선수 개인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지 않는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음바페가 합류하자, 사뭇 다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제 레알의 역사에서 전환점을 맞을 것이다. 베르나베우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할 것이다"라며 "인생의 꿈을 이루고 있는 선수, 음바페를 환영한다. 음바페는 하얀 유니폼을 입기까지 상상할 수도 없는 노력을 했다. 그가 우리 선수가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 새집에 온 걸 환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페레즈 회장을 비롯한 전 세계 수많은 팬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선발로 기용하며 기대에 부응했다. 음바페는 전반 초반부터 특유의 재치 넘치는 발재간과 센스 넘치는 연계 플레이 등으로 팬들을 환호케 했다.
다만 두 팀의 탐색전이 길어진 탓에 전반 45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음바페는 전반전 보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고 그새 동료들과의 호흡이 좋아진 듯한 모습으로 아탈란타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은 수비 라인을 끌어올리며 아탈란타를 궁지로 몰았고 비니시우스, 음바페, 호드리구로 이어지는 최전방의 무게감을 앞세워 경기 장악력을 넓혀갔다.
이에 레알은 14분 만에 결과를 만들어냈다. 상대 패스를 끊어낸 비니시우스가 아탈란타의 왼쪽 측면을 무력화시킨 뒤 박스 안쪽으로 공을 연결했고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를 통과했다. 이는 호시탐탐 문전 쇄도를 노리던 발베르데에게 정확히 전달되며 선제골이 터졌다.
곧이어 추가 골이 등장했다. 이번에도 아탈란타의 무너진 수비 조직을 파고든 레알의 집요함이 돋보였다. 후반 23분 호드리구는 아탈란타의 수비 실수가 발생하자, 공을 가로챈 뒤 비니시우스에게 건넸다. 비니시우스는 벨링엄에게 전달했고 벨리엄은 음바페에게 스루패스를 밀어 넣었다. 음바페는 오픈 찬스가 열리자 자신의 장기인 호쾌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음바페는 박수갈채를 받으며 후반 37분 브라힘 디아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그대로 2-0 스코어를 유지한 채 막을 내렸다. 음바페는 자신의 레알 첫 출전 경기에서 첫 골과 첫 우승을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는 공격수로서 데뷔전에서 결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매우 기쁘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경기에 뛰고 팀이 승리한 것이다"라며 "여기는 레알이고 우리에게 한계란 없다. 나는 50골을 넣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팀으로 이기고 발전하는 것이다. 우리는 팀으로서 승리해 나갈 것이다"고 성숙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365SCORES, 레알 마드리드 존, 레알 마드리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