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양민혁 韓 듀오 믿고 이러나' 토트넘, 1순위 타깃 또 놓쳐...'이젠 1050억 주고도 못산다'
입력 : 2024.08.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토트넘이 올여름 유력 타깃으로 점찍었던 에베레치 에제 영입에 사실상 실패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7일(한국시간) "이번 여름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등의 관심을 받았던 에제의 6,000만 파운드(약 1,05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어 "목요일 밤까진 크리스털 팰리스가 비드에 맞서 싸울 틈 없이 이적이 이뤄질 기회가 있었다. 에제의 계약에는 6,000만 파운드의 기본 금액과 80만 파운드(약 14억 원)라는 추가 옵션이 바이아웃으로 형성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조항은 이제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타 구단이 이번 여름 에제를 영입하기 위해선 더 큰 금액이 필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에제는 이번 여름 토트넘의 1순위 타깃으로 불렸다.


영국 유력 매체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선 토트넘이 에제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지난주엔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폴 오키프 기자가 직접 '에제는 토트넘이 원하는 3명의 타깃 중 한 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에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 2선 자원으로 좌우, 중앙을 가리지 않고 활약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그는 특유의 탄력과 센스 넘치는 플레이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하는 크랙이었다.


그가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22/23 시즌부터이다. 에제는 해당 시즌 공식전 40경기에 나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다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이후 2023/24 시즌엔 31경기를 소화하며 11골 6도움의 기록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 구단은 토트넘이다. 다만 토트넘은 구단 역대 최고 금액에 달하는 에제의 바이아웃 조항을 활성화하길 꺼렸고 여러 번의 협상을 통해 가격을 조정하길 원했다.


문제는 에제의 바이아웃이 특정 기간에만 발동하는 형태였다는 점에 있다. 이에 바이아웃을 투자하길 거부한 토트넘이 더 큰 금액을 지불할 리 만무하다는 점에서 에제 영입은 사실상 결렬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충분한 기회가 있었음에도 에제를 영입하지 않은 이유는 기존 측면 윙어 자원에 만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은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유사시에 측면 자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티모 베르너, 히샬리송도 지녔다. 여기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양민혁, 윌손 오도베르 등 측면 윙어 2인을 영입하며 스쿼드 뎁스까지 보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스1,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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