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불법 베팅으로 징계를 받은 스트라이커 이반 토니 영입을 포기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맨유는 이적시장 마감시한까지 토니와의 계약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플레텐베르크는 “어떠한 접촉도 계획되어 있지 않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정기적으로 출전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20/21시즌 공식전 52경기 33골 10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31골을 터트린 토니는 2부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브렌트포드는 토니 덕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뤄냈다.
EPL에서도 토니의 활약은 이어졌다. 그는 2021/22시즌 37경기 14골 7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는 12골로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2022/23시즌에는 리그 33경기 20골로 엘링 홀란(36골), 해리 케인(30골)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토니의 치명적인 단점은 불법 베팅으로 인해 징계를 받았다는 점이다. 그는 2022/23시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232회 베팅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발각돼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8개월 출장 정지를 당했다. 이로 인해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경기에 나섰던 토니는 17경기 4골 2도움에 그쳤다.
이번 여름 토니는 이적이 유력했던 선수였다. 브렌트포드와 토니의 계약 기간은 내년 6월에 종료된다. 토니는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EPL 구단들과 연결됐다.
인기가 많을 줄 알았지만 토니는 아직도 새 팀을 구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토니 대신 도미닉 솔란케를 데려왔다.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제이로 최전방 스트라이커 구성을 마쳤다.
토트넘과 맨유는 토니 영입에서 손을 뗐지만 그를 원하는 구단은 여전히 존재한다. 플레텐베르크에 의하면 토니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으로부터 강한 관심을 받고 있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의 개막전 경기에서도 명단 제외됐기에 여전히 이적 가능성이 높다.
사진= 365scores/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