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중독 공격수를 왜 사?' 맨유는 영입 '계획조차' 없다
입력 : 2024.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용환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말한다. 이반 토니 영입에 관심 없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는 18일(한국시간) '맨유는 이적 시장 마감일까지 토니 영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다시 한번 말했다. 그들은 이미 라스무스 호일룬, 조슈아 지르크지를 장기적인 대안으로 생각 중이다'라고 강조했다.

토니는 1996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2023년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활약한 적도 있다. 2020년부터 브렌트포드 FC에서 지금까지 활약 중이다. 첫 시즌 대활약했다. 당시 브렌트포드는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소속이었다. 토니는 여기서 48경기 출전해 33득점-10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여러 빅클럽들과 이적 이야기가 나왔다.

다음 시즌은 프리미어리그(PL)에 올라왔다. 1부 리그의 수준은 2부 리그와 달랐지만, 토니는 여전했다. 34경기 출전해 21득점-5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해당 시즌 엘링 홀란, 해리 케인과 모하메드 살라보다 1골 많은 PL 득점 단독 3위 기록이었다.



몸값이 최고점을 찍을 시기 불법 베팅 논란이 터졌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에 따르면 토니는 2017년부터 2021년 1월까지 총 232회 베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FA는 8개월 자격 정지+벌금 5만 파운드(약 8,674만 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징계와 함께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 시즌 10경기 무득점이라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날카로운 슈팅은 매 경기 있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또 부상 소식도 꾸준히 있었다. 당연히 경기 출전 빈도도 줄었던 만큼 실전 감각이 예전 같지 않을 수 있다.



이 점을 고려한 맨유는 가장 최근 실력이 검증된 선수를 영입했다. 이탈리아 볼로냐의 지르크지를 노렸다. 그는 2001년생 네덜란드 국적의 스트라이커다. 공을 받는 컨트롤의 세밀함과 패스 또는 공간을 창출하는 공격수로서의 움직임이 좋다.

190cm의 장신 공격수다. 큰 키와 달리 의외로 전통 9번을 연상시키는 공격수가 아니다. 오히려 10번을 연상시키는 드리블 능력 및 경기 운영 능력을 보유 중이다.

단점은 결정력이다. 스트라이커에게 가장 치명적이다. 큰 키에 비해 공중볼 득점력도 뛰어나지 않다. 하지만 이 단점을 지울 만큼 신체 능력과 연계 능력은 정말 좋다.



맨유는 지난 7월 14일 지르크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호일룬과 공격진을 이끌 것 같았다. 문제가 발생했다. 호일룬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8일 아스널 FC 친선 경기 중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일(한국시간) ‘맨유 신입생 레니 요로(18)는 3개월, 라스무스 호일룬(21)은 6주 결장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모두의 우려 속 지르크지가 해냈다. 지난 17일 풀럼과 2024-25 시즌 PL 1라운드 경기 풀럼과 맞대결에서 지르크지 결승골로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 42분에 나온 극적 결승골이었다.

마지막으로 플레텐버그 기자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은 약 13일 정도 남았다. 토니는 위 기간 동안 여전히 주목해야 할 선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ootBall Transf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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