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맨시티에서 펩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구단 소송 문제 때문이다. 구단은 펩이 크리스마스까지 결정을 내리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펩은 1971년생 스페인 국적의 전 축구 선수다. 지금은 축구 감독이다. 지난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한 시즌에 해냈다. '트레블'을 달성했다. 과거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두 번째다. 축구 역사상 트레블을 2번 기록한 감독은 펩 뿐이다. 맨시티와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이다.
맨시티는 펩을 놓치고 싶지 않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구단 역사에 이런 감독은 없었다. 불과 지난 시즌도 PL 우승을 차지했다. PL역사상 최초의 4연패다. 올해 5연패를 도전한다. 성공 시 이 또한 최초다.
문제는 펩의 마음을 알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소송 문제'다. 맨시티는 지금 115건의 기소된 법정 싸움이 임박했다. PL은 맨시티를 18개월 전 재정 규정 위반 혐의 115개로 개별 고소를 제기했다.
결과는 바로 나오기 어렵다. 리그와 구단은 서로 자료 제출 또는 진술을 하는 시간만 약 10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후 위원회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각각의 혐의에 대한 제공된 모든 증거를 검토한다. 스카이 스포츠는 2024-25 시즌이 끝날 때 까지 결정을 알 수 없을 수 있다고 밝혔다.
만약 징계가 확정되면 어떤 반드시 중징계가 나올 것이다. 그럼 UCL은 물론 최악의 경우 우승 박탈도 가능하다.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게 무너진 팀을 펩이 다시 재건해 줄거라 확신할 수 없다. 그래서 맨시티는 펩과 재계약을 하고 싶다.
또 구단은 펩의 야망도 신경 쓰인다. 매체는 펩이 국가대표팀을 지휘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은 공석이다. 리 카즐리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영국축구협회(FA)는 펩을 잡을 수 있다면 임시 감독으로 대표팀 운영하며 기다릴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현재 잉글랜드는 임시 감독이 지휘 중이다. 1차 고비는 다가오는 겨울에 재계약 여부다. 2차는 2024-25 시즌이 끝난 후 또는 그 안에 나올 재판 결과다. 결과에 따라 펩의 맨시티 잔류 확률을 충분히 변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BBC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