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레야는 생각보다 재밌는 사람이었다'... 홀란드가 직접 언급 ''내 유니폼도 달라고 하고 나에 대한 노래도 만들었어''
입력 : 2024.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쿠쿠레야와 홀란드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가 만들어진 걸까?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 시간) "엘링 홀란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쿠쿠레야의 도움 요청을 무시한 후 마크 쿠쿠레야를 웃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4/2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첼시는 마레스카 감독 아래에서 중원을 장악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결국 결정력의 차이로 패배하고 말았다.

이 경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후반 33분 첼시의 왼쪽 풀백인 쿠쿠레야가 홀란드를 향해 파고들기를 시도한 순간이었다. 이 장면만 봐서는 흥미로운 포인트를 알 수 없지만 두 선수의 과거를 보면 흥미로운 포인트를 찾을 수 있다.



쿠쿠레야는 지난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이 우승을 한 뒤 베를린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렀다. 쿠쿠레야는 "쿠쿠, 쿠쿠레야, 그는 빠에야를 먹고, 쿠쿠, 쿠쿠레야, 그는 에스트렐라를 마시고, 홀란드는 쿠쿠레야가 오니 떨지 않는 게 좋을 거야"라고 밝혔다.

쿠쿠레야는 이 노래를 스페인의 한 호텔에서 외치기도 했다. 한 달이 지난 후 쿠쿠레야는 이번 맨시티와의 경기에서 근육 경련으로 쓰러진 후 홀란드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홀란드는 쿠쿠레야가 쓰러진 상황을 보고도 그냥 지나쳤다.



결국 페드로 네투가 구하러 왔지만 팬들은 쿠쿠레야의 도움 요청을 무시한 홀란드의 결정에 웃음을 터트렸다. 한 팬은 "맨유 팬으로서도 웃기다. 충분히 그럴 만하다"라고 밝혔다.

다른 팬들은 "쿠쿠렐라의 햄스트링이 떨리고 있다", "지난 시즌 홀란드의 유니폼을 입고 그에 대한 노래를 불렀더니 이제 와서 도움을 요청하는 건가?", "내 생각에는 경기 최고의 순간이다"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



풀타임 휘슬이 울린 후 홀란드는 쿠쿠레야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말문을 열며 그를 '재미있는 사람'이라고 묘사했다. '비아플레이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홀란드는 "쿠쿠레야는 재미있는 사람이다. 지난 시즌에는 내 유니폼을 달라고 했고, 이번 여름에는 나에 대한 노래를 불러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홀란드는 경기 후 트위터를 통해서도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놀라운 클럽에서 100번째 경기를 뛰고 승리와 골로 이를 축하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남겼다.

사진 = 스포츠 바이블, 로마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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