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선수들, 10번 유니폼 입는 것을 거부한다'... 단체로 거부하는 황당한 이유
입력 : 2024.08.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이번 시즌 10번 유니폼을 입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18일(한국 시간)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이번 시즌에 10번 유니폼을 입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상품화 목적으로 라민 야말에게 등번호 10번을 주고 싶어 했지만, 야말은 안수 파티에 대한 존중의 표시로 이를 거부했다. 일카이 귄도안, 페르민 로페스, 다니 올모 등 다른 후보 선수들도 10번 유니폼을 거절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했다. 10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안수 파티가 아직 팀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파티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인 라 마시아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를 받았다. 발기술이 굉장히 좋고 빠르게 돌파를 할 수 있는 선수며 좋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을 가지고 있고 그 움직임을 바탕으로 득점을 즐겨하는 선수다.





2019/20 시즌에 1군에 데뷔한 그는 33경기를 나오며 8골 1도움을 해 첫 시즌에도 불구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2020/21 시즌 그는 심각한 부상을 당하게 된다. 9라운드 이후 좌측 내부 반월판 부상을 당하며 축구 인생의 최대 고비를 맞이했으며 결국 수술을 하며 시즌을 마무리한다.

2021/22 시즌 메시의 10번 유니폼을 물려받은 그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계속된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된 시즌을 치루지 못했다. 2022/23 시즌에는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51경기를 출장했다. 하지만 형편없는 경기력과 기복이 너무 심해져서 결국 팬들의 실망감을 지울 수 없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사비 감독은 그를 신뢰하지 않으며 실제로 클럽에 더 많은 공격수를 영입할 것을 요청했다. 이러한 상황에 파티는 측근들에게 팀을 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결국 그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 브라이튼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는 브라이튼에서도 자신의 바르셀로나 전성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작년 9월에 데뷔전을 가진 그는 12월에 심각한 부상을 당해 3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했고, 파티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30경기에 출전해 단 1,058분만 뛰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자리가 없는 파티는 어쩔 수 없이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그 와중에 또 부상까지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7월 2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훈련 세션에서 1군 선수인 안수 파티가 오른발 발바닥을 다쳤다. 바르셀로나에서 보존적 치료 계획을 따를 예정이며 훈련 복귀 여부는 회복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라고 공식화했다.

파티는 아직까지 발 부상으로 훈련에 복귀하지 못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클럽이 파티의 부상 기록과 이적 시장이 끝날 때까지 그가 계속 부상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안수 파티 영입을 고민하고 있다. 파티가 팀을 떠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에도 파티가 바르셀로나의 10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 아센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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